사상 최대 규모의 은퇴 예정, 노후 자산 관리는 어떻게?
올해부터 2세대 베이비부머 세대(1964~1974년생)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이들은 2024년 기준 약 954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8.6%를 차지하는데요. 평균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자녀의 수가 줄어들면서, 노후 자산 관리는 개인을 넘어 가족 전체의 재정 안정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노후 자산 관리의 기본은 ‘모은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입니다. 특히 60대부터 80대 이상까지 연령대마다 겪게 되는 주요 리스크가 다르므로, 이에 맞춰 체계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연령대별 주요 리스크는 무엇이고,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까요?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60대. 은퇴 직후 금융 사기 주의!
은퇴 직후의 60대는 그동안 모은 자산을 노리는 금융사기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자산이 가장 많은 시기이지만, 소득이 줄어들면서 조급한 마음이 들기 쉽기 때문인데요. 이런 상황을 노려 각종 금융사기가 더욱 교묘해지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금융사기로는 보이스피싱과 불법 투자 리딩방이 있으며, 최근에는 AI 피싱, 큐싱, 레터피싱 등 새로운 수법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어 더욱 신중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금융사기를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절대 서두르지 않는 것’입니다.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충분히 검토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럽거나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가족이나 공공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아요.
70대. 건강 관리가 곧 자산 관리!
70대는 건강 관리가 곧 자산 관리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 관련 지출이 늘어나고, 큰 의료비가 장기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 운동, 충분한 수면 그리고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국민건강보험에서는 2년에 한 번 일반 건강검진을 지원하며, 2025년에는 홀수년도 출생자가 검진 대상에 포함됩니다.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험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질병이라면 더욱 신경 써야 하는데요. 이미 가입한 보험이 있다면 보장 범위와 만기를 꼼꼼히 점검하고, 전문가와 상담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전에 대비해 두면 예기치 않은 의료비 부담도 한결 가벼워질 수 있어요.
80대 이전. 계획적인 상속을 통한 절세
80대는 본격적으로 상속이 이루어지는 시기로, 절세 전략은 마지막 자산을 지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상속세율은 과세표준에 따라최대 50%까지 적용될 수 있으며, 상속 대상은 단순히 사망 시점의 보유 자산뿐만 아니라 사망 전 10년 이내에 증여한 재산까지 포함됩니다. 따라서 사전에 증여를 계획하면 절세 효과를 높일 수 있는데요. 성인 자녀는 10년 동안 5천만 원, 미성년 자녀는 2천만 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공제 한도는 10년 단위로 새로 적용되므로, 이를 활용해 최대한 이른 시점부터 계획적으로 증여를 진행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종신보험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부모를 피보험자로 하고 자녀를 계약자 및 수익자로 설정하면, 사망보험금은 상속세나 증여세 대상에서 제외되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사망보험금은 유족의 고유 재산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고인의 채무 변제에 사용될 위험이 없고, 한정 승인 절차를 거쳐도 수익자에게 정상적으로 지급됩니다.
안정적인 노후 준비, 바로 시작하세요!
노후 자산 관리는 단순히 자금을 모으고 운용하는 것을 넘어, 인생 후반을 더욱더 안정적이고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중요한 과정 입니다. 연령대별로 예상되는 주요 리스크를 미리 점검하고, 이에 맞는 대비책을 세운다면 보다 여유로운 노후를 보낼 수 있습니다. 작은 계획과 꾸준한 실천이 쌓이면, 나와 가족 모두가 더 안정적이고 행복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