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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최근 원화강세의 배경과 전망


 

최근 원화 강세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9월 24일 원/달러 환율종가는 달러당 1,072원으로, 지난 6월 24일 1,161원 대비 4% 하락한 상황입니다. 지난 5월 중에 잠시 1,100원 아래로 하락한 적이 있었으나, 이번에 다시 하락세가 확대되면서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최근 원화의 강세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화 강세의 원인과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탈된 글로벌자금이 국내로 유입



원화 강세가 진행된 주요 배경으로는 일부 이머징국가의 외환위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대적으로 한국의 건실한 펀더멘탈(Fundamental, 경제기초)이 부각된 점을 들 수 있습니다. 8월 하순 이후 만성적인 경상적자국인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의 위기가능성으로 통화약세가 심화되면서 글로벌 자금의 이탈이 진행되었는데요. 이 자금들이 상대적으로 펀더멘탈이 양호한 국내로 유입되면서 원화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이머징(Emerging)국가와 펀더멘탈(Fundermental)


이머징(Emerging)국가는 말 그대로 ‘떠오르는 국가를 말합니다. 선진국은 아니지만 선진국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국가이며, 한국을 비롯한 브릭스국가(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펀더멘탈(Fundamental, 경제기초)은 한 나라의 경제상태를 표현하는데 있어 가장 기초적인 자료가 되는 성장률, 물가상승률, 실업률, 경상수지 등의 주요 거시경제지표를 말하는데요. 펀더멘탈은 국제경제 안정에 필요한 기초적인 조건들이며, 펀더멘탈의 균형이 붕괴되면 각 국간의 통화가치의 변동이 발생하고 세계경제는 안정을 잃게 됩니다.

<출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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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기회복세와 양적완화 유지결




이머징국가의 외환위기 우려에도 한국 증시로 외국인자금이 유입된 이유는 우리나라가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충분한 외환보유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중국 경기지표의 회복세와 한국의 수출 강세가 더해지면서 외국인자금의 유입이 가속화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이 가장 수출을 많이 하는 중국 경기의 개선은 수출 증가로 이어지면서 원화강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9월 FOMC(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에서 양적완화를 지속하기로 결정한 것이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원화 강세가 심화되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 회의 이전에 양적완화 축소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면서 달러화 강세가 진행되고 있었으나, 예상과 다른 결정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된 것입니다. 


 


 
원화강세의 흐름이 장기화 될 가능성은 낮다




최근의 원화강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원화강세의 흐름이 장기화 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이번 FOMC 회의의 결과 양적완화가 유지됨에 따라 신흥국 외환위기 우려가 감소했는데요. 따라서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빠져 나온 자금이 국내로 유입되는 현상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과하게 급등했던 이들 국가의 환율이 안정세를 찾아간다면 국내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인도와 인도네시아로 다시 유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출처: KBS 개그콘서트>



이번 FOMC 회의에서는 양적완화 유지를 결정했지만 최근의 경기회복세를 감안할 경우 늦어도 연말 이전에는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이 경우 달러 공급 감소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진행되면서 원화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따라서 최근의 원화강세 추세는 지속되기 어려우며, 중장기적으로는 달러화 강세 추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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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