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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개념하객이 말하는 결혼식 에티켓 7가지


요즘 들어 텅텅 비어있던 우체통은 새하얀 엽서들이 가득! 핸드폰엔 수시로 단체문자가 날아옵니다. 무엇일까요? 그렇죠. 5월 좋은 날, 결혼식 소식을 전하는 청첩장!!  하루가 멀다 하고 속속 도착하는 청첩장! 바야흐로 5월.  ‘결혼의 계절’입니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남녀가 함께 백년가약을 맺는 성스러운 자리죠. 신랑 신부를 축하하러 온 하객들도 축복을 나누는 아름다운 시간입니다.

 

 

<출처: KBS 직장의 신> 


 

미소를 부르는 그 행복한 결혼식에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밉상, 진상들도 존재합니다.  신랑신부의 행복한 날을 축복하기 위해서는 마음 뿐 아니라 지켜야 할 에티켓도 많습니다.  행복한 결혼식을 위한 개념 하객의 결혼식장 에티켓 7가지 알려드립니다.  



1. 늦어도 30분 전에 예식장에 도착해서 축하해주세요!


시간을 지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이자 기본 중의 기본! 결혼식에 늦어 신랑신부의 입장도 놓치고 예식의 절반만 보고, 식사만 하고 오면 안 되겠죠. 최소 30분 전에 미리 예식장에 도착하도록 하세요. 미리 도착해서 신랑신부와 인사도 나누고 사진도 찍으며 기쁜 마음을 나누며 진심으로 축하해주세요.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며 식전에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좋답니다. 


▶ 축의금은 미리 봉투에 담아오는 센스!

얼마 전 한 리서치에 따르면 축의금 평균이 6만원이라고 하지요. 청첩장을 고지서라 하는 요즘, 살짝~ 아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축의금은 정성스럽게 전달해야겠지요? 축의금을 봉투에 넣고 봉투 뒤쪽에 이름을 세로로 적습니다. 축의금을 낼 때, 혼주분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며 진심을 다해 축하해주세요~!



2. 관계 없는 지인의 동행은 자제해주세요!


결혼식은 식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줘야 한다? 소박하고 자유로운 결혼식이 유행하면서 점점 옛말이 되어가는 듯 해요. 청첩장을 받았을 때, 신랑신부나 그들의 가족과 관계없는 지인들까지 일부러 결혼식에 데려가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MBC 넝쿨째 굴러온 당신>



결혼식은 모두가 모이는 자리인 만큼, 새로운 친구나 연인 등 지인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시키거나 자랑을 하기 위해 처음으로 결혼식 자리에 동행하려는 계획을 가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결혼식은 신랑신부 두 사람을 위한 날이니 당일 소개하는 일은 자제하는 편이 좋아요. 만약 예식장이 지정석으로 진행되는 경우, 예상 외의 하객으로 인해 자리가 엉킬 수도 있는데요. 고가의 피로연 식사 시 축의금과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면 신랑신부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 그래도 무조건 지인과 함께 가야 한다면!

신랑신부에게 미리 누구와 함께 가겠다고 말해두고 동의를 구하도록 하세요. 어색함도 사라지고 함께 축하하면서 화기애애한 결혼식 분위기를 만들 수 있겠죠? 



3. 흰색 옷을 입은 사람이 두 명? 신부는 대체 누구!?


결혼식 시작 전, 예식장은 신랑신부 지인과 가족들로 가득 찹니다. 모두가 신부의 미모에 감탄하고 있던 와중, 마치 오늘을 기다려온 사람처럼 하얀 옷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킨 여인이 등장합니다. 화려한 옷과 밤새 치장한 듯 보이는 머리카락에 메이크업, 온갖 액세서리까지! 예쁘게 보이고 싶었던 마음이 지나쳐 너무 튀는 모습은 주변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었죠. 여긴 결혼식장이지 패션쇼가 아니라고요!

 


<출처: SBS 신기생뎐>



결혼식의 주인공은 웨딩마치를 올리는 신랑과 신부죠! 하객의 옷차림은 결혼식에 대한 예의와 축하의 마음을 표현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자 하객의 경우 신부보다 튀지 않는 옷차림을 갖는 것이 중요한데요. 오늘의 주인공인 신랑신부를 위해 그들을 돋보이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 결혼식장 하객 옷차림 에티켓은?

즐거운 자리인 만큼 의상은 화사하고 밝은 것을 입는 것이 좋지만, 특히 흰색은 주인공인 신부의 고유색이니 피하도록 해요. 세미 캐주얼이나 재킷과 같은 단정하고 편안한 마무리를 짓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편한 캐주얼 차림은 예의가 아니겠죠?



4. 결혼식장에서 험담은 절대로 하지 마세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작되는 결혼식! 신랑신부의 입장과 함께 박수소리도 점점 커져만 갔어요. 그런데 옆에 있던 사람들이 속닥이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신부가 생각보다 별로네~” 

“신랑이 너무 노안인걸?” 

신랑신부를 이전부터 지켜보며 사랑의 결실을 맺은 그들을 축하하고 있었지만, 몇몇 염치없는 하객들의 이야기에 속이 상합니다. 바로 한 마디 하고 싶었지만 행여 식을 망칠까 봐 마음 속으로 화를 가라앉힙니다. 

 


<출처: KBS 직장의 신>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부터 재산, 과거사 등 결혼식에서는 삼가야 할 말이 있습니다. 결혼식에선 신랑 신부와 가까운 많은 사람들이 오는 만큼, 여러 사람들의 귀가 모여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죠. 무심결에 던진 한 마디 말을 주변의 하객 누군가가 들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결혼을 축하하는 자리인 만큼 좋은 말, 예쁜 말만 나누도록 해요.

 

▶ 예식장에서 꼭 해야 하는 말이 있다면?

신부에게 예쁘다는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여성들에게 있어 웨딩드레스는 ‘일생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 순간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도록 고운 말, 예쁜 말을 많이 전해주세요.



5. 결혼식이 진행되면 수다는 금물! 


결혼식장은 오래된 지인이나 반가운 사람들이 한 곳에 모이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서로 인사를 하며 그간의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는데요. 간혹 반가움이 지나쳐 결혼식 중에도 수다가 계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혼식이 진행되는 내내 웃고 떠드는 소리에 신랑신부의 혼인 서약이나 주례사는 들리지도 않고~ 여긴 카페가 아니라 결혼식장이라고요!

 


<출처: SBS 청담동앨리스>



여러 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이야기! 오늘의 주인공이 신랑신부라는 사실을 잊은 건 아니신가요? 어떤 노래의 가사처럼 입장 바꿔 생각해 보세요. 만약 본인의 결혼식에 친구들이 와서 결혼식은 아랑곳 하지 않고 떠들기만 한다면, 소중한 친구 및 하객들이 밉상으로 보이겠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밀린 이야기는 뒷풀이, 혹은 동창회에서 즐기세요!


▶ 결혼식 중 지켜야 할 하객의 기본 자세는?

먼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박수를 쳐줘야 할 때 힘껏 쳐주세요. 또한, 뒷좌석에서 하객들과 이야기를 나누지 말고 최대한 앞에 앉아 지켜보며 행복을 빌어주도록 해요.



6. 우리는 하객이지 식객이 아니라고요~!


축의금을 내고 식장 안이 아닌 피로연장으로 발걸음을 향하는 사람들! 결혼식장 하객이 레스토랑의 식객으로 바뀌는 순간이지요. 이런 유형의 하객들은 대부분 "밥 먹고 사진 찍을 때 다시 올게"라는 말을 남기곤 유유히 사라집니다. 그야말로 불청객이 따로 없는 셈이죠! 아무리 밥이 중요하다지만 결혼식을 지켜보며 축하한 이후에 식사를 해도 늦지 않겠죠.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도록 해요!


▶ 금강산은 식후경, 결혼식은 그 반대!

신랑, 신부에게 눈도장만 찍고 피로연장으로 직행하는 것은 NO! 식사는 예식이 모두 끝난 뒤에 즐기도록 해요. 그리고 예식이 끝난 뒤 친구 및 직장동료와 함께 갖는 포토타임엔 꼭 촬영에 임해서 한 폭의 그림 같은 사진을 만들어가요!



7. 지나친 카메라 촬영은 방해요인이 될 수 있어요! 


너~무나도 편리해진 모두의 필수품 스마트폰! 이를 활용해서 사진, 동영상을 촬영하는 하객들도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박수소리보다 더 큰 카메라 셔터소리! 찍은 사진들을 SNS에 공유하면서 결혼을 축하해주러 온 것인지, 결혼식 인증샷을 찍으러 온 것인지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출처: MBC 무한도전>



결혼식장에선 지나친 사진촬영은 자제하는 편이 좋습니다. 카메라를 촬영하면서 울리는 셔터소리는 물론이고 결혼식을 지켜보는 다른 하객들의 시선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또 신랑신부에게 미리 동의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마음대로 사진을 찍는 것은 예의가 아니랍니다. 단 하객 기념사진을 찍을 때는 거부하지 않고 찍는 편이 좋아요. 


▶ 사진 촬영도 타이밍! 

예식 장면을 촬영하고 싶다면, 하객들이 꽉 찬 테이블을 벗어나 눈에 잘 띄지 않는 바깥쪽에서 찍도록 하세요. 셔터음은 최대한 줄이는 것은 필수! 무엇보다도 플래시가 켜져 주변 하객들의 시선을 가득 받아선 안되겠죠?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결혼소식에 축하하는 마음도 덩달아 UP! 하지만 기쁜 마음을 주인공인 신랑신부가 아닌 다른 부분에 쏟는 것은 다소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지요. 깔끔한 에티켓으로 신랑신부 및 주변 하객들에게 눈도장을 쾅~! 찍어보세요. 주변의 인식과 평판은 물론이고 결혼식도 신랑신부 못지않은 행복감도 느낄 수 있을 테니까요 ^^ 




김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