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여러분~! 다들 식사 전엔 출출하시죠? 휴일에는 배고픔조차 모르던 배가 사무실에선 배고프다고 신호를 보내곤 하는데요. 그렇다고 일하면서 도시락 먹기엔 눈치 보이고! 배고픔을 참기 위해 달달한 커피로 배를 채우던 박대리. 하이에나 처럼 군것질거리를 찾다 발견한 초간단 레시피 3가지! 기세좋게 탕비실 냉장고 문을 열어 제낍니다.
여러 직원들의 보물(?)들이 수두룩합니다. 이 뿐이 아닙니다. 주변을 둘러보다 박대리의 레이다망에 걸린 주방가전 전자레인지. 박대리가 주먹을 움켜집니다. "그래! 결심했어!! 뭐라도 만들어 보는거야!" 이름하야, 사무실에서 만드는 초간단 3분 요리! 과연 박대리는 사무실에서 배고픔을 달랠 간식을 만들 수 있을까요? 좌충우돌 박대리 초간단 전자레인지 요리 도전기, 고고씽!
▶아침식사로도 거뜬! 탕비실에서 몰래 만드는 2분완성 치즈계란식빵
박대리는 오늘 아침도 굶음, 굶음 또 굶음! 아침밥보다 침대 이불 속을 더 사랑했던 차도녀인 그는 1시간 전만해도 아침밥은 번거로울 뿐 이라 생각했죠. 하지만, 도착해 보니, 배고픔이 사무쳐 서러워 일을 못할 지경입니다. 도도하게 탕비실에 들어선 박대리가 냉장고를 필사적으로 뒤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냉장고는 단무지 없는 김밥마냥 허전합니다. 일단 있는 재료를 최대한 활용해서 끼니를 때우기로 합니다. 오랜 자취생활로 ‘생활의 달인’이라 불렸던 박대리의 머릿 속에 불현듯 떠오른 음식, '치즈계란식빵'! 그녀는 조용히 자신의 머그컵을 챙겨옵니다. 김대리 옆을 지나며 한 마디 합니다. "아침엔 모닝커피지~"
준비물
식빵 1장, 계란 1개, 피자치즈 반 줌(한 술), 우유 2~3작은술, 설탕 1작은술
만드는 법
1. 식빵을 자그맣게 자르고 컵에 담아요.
2. 계란을 풀고 잘 저어서 식빵 담은 컵에 넣어요.
3. 우유와 설탕을 섞은 뒤 함께 넣어요
4. 피자치즈를 살포시 덮듯이 넣고 전자레인지로 2분~2분 30초 돌리면 완성!
그렇게 유유히 머그컵 가득 치즈계란식빵을 담아 나옵니다. 배고플 땐 피자를 먹는 듯한 환상에 빠지게 만드는 ‘치즈계란식빵’! 보기보다 풍부한 맛과 양에 든든하기까지 합니다. 우유에 젖어 촉촉한 식빵과 단백한 계란 그리고 늘어지는 치즈의 환상 궁합이란!! 점심끼니를 채우거나 아침 공복을 채우는데 적합한 간식이에요.
▶ 성공적인 치즈계란빵을 위한 박대리의 팁
Q. 우리 회사는 믹스커피만, 설탕이 없어요!"
A. 당황하지 마세요. 요즘 최신 믹스커피에는 설탕조절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요! 커피와 설탕을 분리하신 후 설탕만 사용하시면 됩니다. 남은 커피는 졸고있는 선배 옆에 '피곤하신 것 같아서 건강한 블랙커피 좀 드셔보세요' 라며 넘겨 주시면 됩니다. ^^
▶사무실 책상에서도 OK! 과자처럼 즐기는 1분 30초 완성 간편식!
봄이라서 일까요. 점심식사가 끝난 지 2시간 이 채 지나지 않은 오후 3~4시, 입이 심심하고 배가 출출합니다. 전자레인지 간식 첫 번째 도전에 성공한 박 대리 이제 자신이 붙었습니다. 탕비실로 옮기지 않고 사무실 내 책상에서도 만들 수 있는 초초초간단 레시피를 알고 있거든요. 바로 치즈를 이용한 과자간식인데요. 이름하여 달달고소한 ‘치즈볼’. 한번 먹게 되면 금방 중독되어 저절로 손이 가는 간식이죠.
무첨가된 천연 과자의 맛을 알고 있기에 박 대리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단련해온 온갖 눈치와 요령 그리고 배짱을 동원합니다. 모두가 모니터를 보며 업무에 집중하는 순간, 그는 서류를 정리하는 척 하면서 치즈 조각을 만들기 시작합니다(평범한 직장인이라면 절대 따라 하지 마세요).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치즈볼을 만드는 과정! 지금 공개합니다! 단, 파티션이 없는 회사라면 탕비실에서 작업하시길 추천합니다.
준비물
치즈, 전자레인지
만드는 법
1. 슬라이스 치즈를 16등분으로 잘게 잘라요
2. 치즈가 달라붙지 않도록 치즈비닐 위에 겹치지 않게 치즈조각을 놓아요. 종이호일을 사용하는 것도 추천!
3. 그대로 1분 30초동안 전자레인지를 돌리면 완성!
참 쉽죠~? 치즈랑 전자레인지만 있다면 아무런 도구 없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답니다. 박 대리는 혼자 먹기 아쉬워 팀원들에게 치즈볼을 나눠준 결과, 모두에게 칭찬과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 들려옵니다. 이런 고급스런 과자를 만들 줄 아는 박대리는 요리도 잘하는 참한 처녀로 포지셔닝되었습니다. (짝짝짝~!)
▶ 성공적인 치즈볼을 위한 박대리의 팁
Q. 치즈를 전자레인지에 돌렸더니, 치즈가 바닥에 들러붙었어요!
A. 치즈끼리 부풀어 오를 것을 고려하여 간격을 충분히 두셔야 합니다. 동그랗게 잘 부풀어 오르려면 흐르지 않게 평평한 접시를 이용하세요. 아니라면 치즈를 벗기고 난 후 비닐채로 넣어도 무방해요. ^^
▶하지만, 그에게도 실패한 음식이 있었으니.. ‘식빵 치즈스틱’
연이은 성공에 칭찬까지 받고나니, 박대리 전자레인지로 '신선로'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쯤 되면 치즈가 질릴 법도 하지만, 간식 도전에 성공행진을 달리는 박 대리! 퇴근 전 마지막 간식도전하기로 합니다.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도전! 쫄깃한 치즈의 매력을 배가시킨 ‘식빵 치즈스틱’!! 입니다.
준비물
(1인분 기준) 식빵 10장, 생치즈 10개, 계란 1개
만드는 법
1. 식빵 겉면을 떼고 컵처럼 둥그런 소품을 이용해서 식빵을 얇게 밀어요
2. 계란 1개를 미리 풀어두세요
3. 생치즈를 자르고 빵 위에 올리고 돌돌 말아요
4. 풀어둔 계란을 말아둔 부분의 앞, 뒤, 만나는 면까지 둘러서 붙여줘요
5. 180도 예열된 오븐에 15분동안 굽거나, 후라이팬에 기름 둘러 구워요
하지만 결과는 참담한 실패! 쭈~욱 늘어지는 치즈의 매력은 온데간데 없이, 빵 사이로 새어나온 치즈를보면서 박 대리는 부끄럽기만 했습니다. 금새 딱딱해져서 먹기도 불편했지요. 그리하여 아쉽게도 그의 전자레인지 간식 도전 3연패는 물거품이 됐습니다. 레시피대로 열심히 준비했는데! 왜 결과물은 달랐을까요? 그 이유를 박 대리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 실패한 식빵치즈스틱에 대한 박대리의 변
Q. 왜 실패했다고 생각하나요?
A. 아무래도 오븐이랑 후라이팬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패한 것 같아요. 에디슨은 말했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라고요. 에디슨이 전구를 만들 때 1000번의 실패를 겪었는데, 그것을 1000번의 불 켜지지 않는 방법을 깨달았다고 표현했다고 하죠. 저 또한 그러합니다.
Q. 그건 핑계 아닌가요?
A. 오븐이나 후라이팬 회사가 아닌 이상 사무실에서 식빵치즈스틱은 아마 힘들 겁니다. 하지만 토스트기! 커피 포트 등! 사무실의 모든 가전제품을 총동원해 꾸준히 사무실에서도 즐길 수 있는 간식 개발에 매진하겠습니다.
박 대리가 분한 모습으로 탕비실을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인터뷰를 급히 마쳤는데요. 탕비실에서 나오는 박 대리의 모습에선 다음 차례엔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가득 담겨있었어요.
<출처: KBS 해피투게더>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라는 공감명언이 있잖아요. 일하느라 간식 거르지 마시고, 출출할 땐 나를 위한 간식 요리 한번 도전해보세요. 좋은 레시피 있으면 함께 공유해주시고요. 이젠 탕비실에서 몰래 만들지 마세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전자레인지 간식과 함께 작은 다과의 시간을 가지세요. 업무에 지장이 되지 않는 선에서 말이지요~ 직장인 여러분, 오늘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