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함께 찾아온 반가운 친구! 모든 야구인들을 열정으로 불태울 2013년 프로야구가 지난 3월 30일 개막했답니다.겨울잠을 자던 프로야구 팬들에겐 희소식! 개막 초기부터 이미 야구장의 열기는 후~끈! 하지요.
<출처: 서울특별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올해 프로야구는 최다 관중인 ‘750만명 돌파’를 목표하고 있어요. 더불어 신생구단 ‘NC 다이노스’까지 합류하면서 볼 거리도 풍성해졌는데요. 가족 나들이 장소로, 연인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인 야구장! 야구장별 명당자리와 2013년 프로야구 관람 팁을 소개합니다.
▶전국 8개 야구장 먹거리 & 즐길 거리 총정리!
우리나라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구장은 총 8곳이에요. 각 야구장마다 좌석 및 먹거리는 천차만별인데요. 구장별 특징과 함께 빠질 수 없는 명물음식을 소개합니다!
1. 타자들이 홈런을 치기 어려운 ‘잠실 야구장’ - LG트윈스, 두산베어스
<출처: SBS 런닝맨>
즐길 거리 잠실구장은 유일하게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 두 팀의 홈 구장입니다. 잠실구장의 홈런 최대거리는 125m라고 하는데요. 평균 115~120m인 타 구장에 비해 유난히 긴 편이죠. 따라서 타자에겐 불편하고 투수에겐 한결 수월한, 홈런이 나오기 어려운 야구장이기도 해요. 따라서 홈런을 기대하는 것도 묘미 중 묘미! 지금까지 잠실야구장에서 나온 장외홈런기록은 2번이라고 해요. 만약 잠실구장에서 장외홈런을 보게 된다면, 바로 복권을 사러가야겠죠!?
그리고 또 한 가지 장점! 잠실구장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시설/놀이방, PC 존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더욱 편안~하답니다. ^^
[명당자리] 매니아에겐 317,318 블록
야구를 관람할 것인지 신나게 응원할 지 정하세요. 잠실 구장은 워낙 넓어 미리 목적을 명확하게 정하고 가야해요. 야구에 집중하고 싶다면, 옐로 지정석 317블록과 318 블록이 최고! 홈플레이트 뒤쪽, 본부석 위쪽입니다. 그라운드가 좀 멀긴해도 값도 싸고 야구장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명당이에요! 응원이 목적이라면 응원단상 앞엔 레드 지정석을 예매하시고요.
먹을 거리 잠실야구장에선 KFC, 버거킹, 카페아모제, 던킨도너츠, 스무디킹, 공씨네주먹밥, 도미노피자 등! 수많은 음식점이 입점해 있어요. 입맛에 따라서 선택은 자유! 하지만 급하다고 해서 미리 진열된 음식을 사오는 것은 대부분 식어있기 때문에 비추! 조금만 더 시간을 투자해서 따뜻하고 신선한 음식을 고르세요.
2. 외야석이 없는 야구장이 있다? ‘목동 야구장’ - 넥센히어로즈
<출처: 위키미디어>
즐길 거리 목동 야구장의 명물이라고 하면 외야를 꼽을 수 있어요. 다른 구장들은 외야 좌석이 있지만, 목동 야구장의 외야엔 구원 투수들이 몸을 푸는 불펜이 마련되어 있어요. 내야석에서 외야쪽에 가까이 앉았다면, 불펜에서 대기하고 있는 투수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어요.
[명당자리] 마음대로 골라 앉는 재미
넥센 히어로즈 홈구장인 목동구장은 다른 구장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에매제를 하고 있어요. 그러나 자리 구분없이 그냥 선착순으로 앉을 수 있는 존도 있죠. 비지정석, 응원단상과 가까운 자리를 차지할 수 있어요. 목동구장은 대구구장과 함께 3루가 홈팀응원석이에요. 홈팬이라면 3루 측 관중석인 109블록과 208블록, 원정팀은 128또는 229블록이 그 자리에요!
3. 치맥 대신 삼겹살, 의자 대신 천연잔디! ‘인천 문학구장’ – SK와이번스
<바비큐존(좌), 그린존(우) / 출처: SK Sports>
즐길 거리 인천 문학 야구장은 외야석에 특별한 두 가지의 이색좌석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그린존'과 '바비큐존'인데요. 외야 좌측에 위치한 그린존은 천연잔디 위에서 특별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어요. 돗자리를 깔고 누워보든, 앉아서 보든 주인 맘대로지요. 지정된 좌석도 없고요. 주말엔 천연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딱! 400명까지 제한을 두고 있으니 빠른 예매는 필수겠죠!
[명당자리] 고기를 구워 먹는 유일한 구장
외야 우측에는 직접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도록 바비큐존도 설치되어 있어요. 이곳이라면 야구장에서 공식적으로 삼겹살을 구워 먹을 수 있죠. 다만 안전을 위해 조리도구는 전기용 쿡탑만 가능하고, 가스버너류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4. 구장계의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대구 시민운동장 야구장’ – 삼성라이온즈
<출처: 삼성라이온즈>
즐길 거리 대구야구장은 야구팬들에게 있어서 특별한 구장이기도 해요. 10,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야구장,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야구장, 최초로 LED 컬러 전광판을 설치한 구장 등! 다양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요. 목동야구장과 더불어 홈팀 좌석이 3루쪽에 있는 구장이기도 하지요.
[명당자리] 그물 사이로 사인을 받으세요!
규모가 작아 관중석과 그라운드가 매우 가까워요. 특히 3루 내야 테이블석과 응원석인 스마트존 사이의 내야 지정석은 삼성 더그 아웃 바로 옆이에요. 삼성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는데요. 골수 팬들이 가장 탐내는 자리여서 가장 먼저 동이 나는 자리기도 하죠. 가끔 선수들이 야구공을 던져주기도 해요. 그물 사이로 선수들의 사인받기 가능합니다!
먹을 거리 대구구장을 들어가기 전부터 식욕을 돋구는 포장마차들이 줄지어 있답니다. 미리 포장마차에서 음식을 구비해 입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하지만 대구구장 내에서만 즐길 수 있는 명물! 대구 진미중의 하나인 ‘납작만두’를 즐겨보세요. 가격도 저렴하고 속이 꽉 차 있어서 허기진 배를 달래는 덴 최고랍니다.
5. 경기 중간 급하게 매점에 갈 필요 없어요. ‘대전 한밭야구장’ – 한화이글스
<출처: 한화이글스 홈페이지>
[명당자리] 졸면 맞습니다. 1·3루 익사이팅존
최근 들어 야구장의 트렌드 중 하나가 바로 '익사이팅존' 메이저리그 야구장처럼 그라운드와 같은 높이에서 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장소지요. 대전구장도 1·3루에 '익사이팅존'을 만들었습니다. 가끔 선수들이 던져주는 야구공도 받을 수 있어 '꿩 먹고 알 먹고'할 수 있는 장소지요. 경기에서 눈을 떼다 보면 파울 타구에 맞을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참여하세요!
먹을 거리 한밭야구장의 인기 먹을거리로는 여름철 ‘열무국수’가 별미라고 하지요. 오직 한밭야구장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특식으로 무더위를 한방에 날릴 수 있다는 점! 인기가 많아 조금 늦으면 모두 팔려 버리니 준비는 빠름! 빠름! 빠름!
6. 선수들이 눈 앞에 있는 듯한 ‘광주 무등야구장’ – KIA타이거즈
<출처: 광주광역시체육회>
[명당자리] 응원단 앞자리가 명당!
응원전이 가장 재미있는 야구장으로 꼽힙니다. 그래서 가장 인기 있는 좌석도 바로 응원단 앞 자리! 206·207 블록이 그 자리에요. '남행열차'나 '목포의 눈물' 등 응원가를 따라 부르며 야구를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광주구장은 관중석이 낮아 선수들의 움직임을 가까이 볼 수 있어요. 불펜투수들이 바로 앞에서 몸을 푸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보너스지요.
먹을 거리
각종 편의시설 및 매점 등이 다른 구장에 비해 부족하고 가격도 비싼 편이에요. 야구장 근처에서 먹을 거리를 찾기보단 전남대 후문에서 배를 미리 채우거나 몇 가지 음식을 구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7. 야구애호가라면 꼭 들러야 하는 명소 ‘부산 사직야구장’ – 롯데자이언츠
<자이언츠 박물관 전경 / 출처: 자이언츠클럽>
[명당자리] TV 출연 단골석 1루 꼭대기
세계에서 제일 큰 노래방이라 부르고 싶은 신나는 야구장이에요. 각양각색 응원피켓이나 독특한 분장을 하고 오는 열혈팬의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이런 팬을 위해 추천하고 싶은 자리는 1루 측 내야 꼭대기 자리인 S-라석! TV 중계 카메라에 모습이 자주 잡히는 명당이에요. 바로 앞에 중계용 카메라가 설치돼 있죠. 야구에 집중하고 싶다면 S-다석도 굿!
먹을 거리
야구팬들의 성지라고 불릴 만큼 파는 음식도 그야말로 각양각색! 롯데자이언츠답게 롯데리아도 입점해 있고, 떡볶이, 김밥 등 분식과 더불어 소주안주로 딱 좋은 골뱅이에 닭꼬지(꼬치 아니죠~)까지! 사직구장 근처엔 대형마트가 입점해 있는데 경기 전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랍니다. 경기 시작 전에 미리 구입하세요!
8. 2013년 신설팀과 함께 새롭게 태어난 ‘마산야구장’ - NC다이노스
<마산야구장 다이나믹존 / 출처: NC다이노스>
[명당자리] 필드테이블석
1·3루 쪽 더그 아웃 근처여서 투수가 던진 볼의 궤적까지 보일 정도에요. 중앙 테이블석 전망이 제일 좋아요. 앞좌석과 경사각이 있어 아무리 머리 큰 사람이 앞줄에 앉아도 시야를 방해 받지 않지요.
먹을 거리
마산구장의 먹을 거리는 흔한 대세인 ‘치킨+맥주’보단 ‘소주+삼겹살+족발’이 대세라고 해요. 야구장 내부와 입구엔 먹거리가 즐비한데요. 근처 신세계 백화점 근방 먹을거리도 유명하다고 하니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신나는 야구장 가기 전! 준비는 모두 끝나셨나요?
설레는 마음을 가득 담고 야구장으로 떠나기 전! 티켓예매부터 준비물까지 모두 챙기셨나요? 야구초보도 한번에 알 수 있는 야구장 가기 전 준비사항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도록 할게요.
<출처: KBS 직장의 신>
1. 야구장 명당자리, 어떤 좌석에 앉아야 할까?
<출처: LG Twins>
야구장에 넓~게 위치한 좌석들! 크게는 내야석(1루석, 3루석)과 외야석으로 나뉘는데요. 보통 1루석이 홈팀, 3루석이 원정팀을 응원하는 자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치어리더를 보며 열띤 응원을 즐기고 선수들을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1루, 3루석으로! 탁 트인 전망과 함께 느긋하게 야구를 즐기고 싶다면 외야석이 안성맞춤이죠~
여기서 주의점 한 가지! 만약 자리를 착각하여 다른 팀 응원석에 앉게 된다면 난처해집니다! 서울 목동야구장과 대구 시민구장은 3루에 홈팀 응원석이 있으니 잊으심 아니되오~!
2. 야구관람 팁! 티켓예매는 어떻게?
프로야구를 보려면 티켓을 미리 예매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경기 당일에 표를 구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응원석 앞자리 및 명당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죠. 각 구단별로 예매방법이 천차만별인데요. 모든 예매는 보통 구단의 홈경기 2주일 전에 예매가 시작됩니다. 홈페이지마다 예매일정이 자세하게 나와있지요. 또한, 경기가 매진이 아닌 경우 7회초부터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는 점! ‘야구는 9회말부터’라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은 꼭 참고하세요!
▶ 구단별 예매홈페이지
LG트윈스, 두산베어스, KIA타이거스, 삼성라이온즈, 한화이글스 – 티켓링크(바로가기)
넥센히어로즈, NC다이노스 – 인터파크(바로가기)
SK와이번스 – OK티켓(바로가기)
롯데자이언츠 – 자이언츠 티켓예매시스템(바로가기)
3. 야구장 데이트라면 꼭 챙겨야 할 이벤트!
<출처: MBC 우리결혼했어요>
야구장에 가면 선수들의 경기뿐만 아니라 특별한 이벤트도 즐길 수 있어요. 먼저 댄스타임! 전광판에 댄스타임을 알리는 문구와 함께 카메라에 잡힌 관객은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는 시간이죠. 두 번째는 키스타임! 사랑하는 연인은 물론이며 아직 연인은 아니지만 둘 사이를 묶어줄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하다면 키스타임을 노려보세요. 두 이벤트 모두 상당한 자신감과 부끄러움을 이겨낼 용기가 필요한데요. 이벤트에 참여한 분들에겐 두둑한 상품도 기다리고 있답니다.
내야석 응원단상 앞 자리를 노려보세요. 카메라맨과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비춰질 확률이 높답니다. 카메라맨의 눈에 띄고 싶다면 커플티 착용은 필수겠죠!
4. 야구하면 역시 응원도구와 치맥이지~ 챙겨야 할 준비물은?
첫 째! 야구장의 재미를 배가시킬 응원도구
야구장에 울리는 배트소리, 뒤이어 울리는 함성과 막대풍선소리는 야구장의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야구장 입구에서 응원도구를 꼭 구입하세요. 다만, 부산 사직구장은 유일하게 막대풍선 대신 신문지를 사용하고 있답니다.
둘 째! 지치지 않는 응원을 위한 에너지! 간식거리
돈을 절약하고 싶다면 먹을 음식은 안에서 사먹는 것보단 구장 밖에서 미리 준비하는 것을 추천! 먹기 간편한 음식으로 챙겨가는 것이 좋답니다.
셋 째! 저녁엔 추워도 너~무 춥다!
요즘 같은 계절엔 일교차가 심해 해가 지면 온도가 떨어질 수 있으니 무릎담요나 여벌의 옷은 꼭 챙기셔야 해요.
2013년 프로야구의 막이 오른 지금, 집에서 치맥과 함께 TV로 야구를 보고 계셨나요? 혹은 연인, 가족끼리 뭔가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으셨나요? 봄도 찾아오고 있으니 직접 야구장으로 떠나보세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현장에서 느끼는 짜릿함과 열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죠.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야구장에서 소중한 추억 만들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