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무더위가 이어지나 싶더니 어느 새 장마가 찾아왔습니다. 가문 대지에 빗방울이 새로운 생명력을 선물하는 계절, 우리의 마음에도 굵은 빗줄기 같은 선율이 쏟아져 내린 '6월 11시 콘서트 현장'을 소개합니다.
맛있는 브런치와 함께하는 11시 콘서트의 여유
이번 11시콘서트가 열린 6월 29일은 이른 아침부터 장마비가 쏟아지는 날이었는데요. 궂은 날씨에 불참하는 인원이 많을까 했던 걱정도 잠시, 공연장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로비에는 시작 한시간 전부터 공연을 보러 와 주신 분들로 북적였습니다.
현장에서는 티켓을 교환하면 '브런치 쿠폰'을 함께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한화생명은 11시 콘서트가 마티네 공연인 만큼 점심시간에 진행이 되는 공연인 점을 감안해 초청고객을 위한 브런치 세트를 준비해두었습니다! 굵은 빗줄기에 젖은 몸도 말리며 맛있는 커피와 빵을 먹다 보니 어느 새 공연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굵은 빗줄기만큼 시원한 감성의 아름다운 클래식 공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데이비드 이가 시작을 열어 준 오늘 공연의 첫 곡은 가브리엘 포레의 '시칠리안 무곡'이었습니다. 첫 곡 이후 등장한 강석우 해설이 음악에 대해 설명을 해 주었는데요. ‘시칠리아노’, ‘시칠리안 무곡’이라고도 불리는 이 곡의 이름이 많은 이유는 당시 음악가들이 음악에 이름을 붙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연주된 시칠리아 무곡은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라는 희곡의 연주 곡인데, 이 희곡을 쓴 벨기에 작가 마테를링크는 무려 노벨문학상을 탄 작가라고 합니다. 강석우 해설을 통해 이 곡이 흔히 말하는 막장드라마 스토리같다는 설명을 들으니 음악과 희곡에 더 흥미가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두번째 곡은 벨라 버르토크의 '비올라 협주곡 Sz.120' 이었는데요. 강석우 해설은 이 곡이 현대음악이라 듣는데 어려울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현대음악은 기존의 음악의 규칙을 깨고 박자와 음정이 자유롭고 불규칙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음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불안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음악에 대한 설명을 같이 들으며 감상을 하니, 어려운 클래식도 더 쉽고 재미있게 들렸던 것 같습니다. 이 곡은 신경식 비올리스트가 연주를 함께 해 주셨는데요. 곡이 끝나고 박수를 세번이나 받으실 정도로 인상깊은 연주를 보여주셨답니다.
세번째 곡은 클래식을 잘 듣지 않아도 익숙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Op.1'이었는데요. 이 곡은 무려 라흐마니노프가 17살 무렵 작곡한 곡이라고 하는데, 천재 작곡가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천재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은 4곡이라고 하기도 5곡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5번 협주곡의 경우 라흐마니노프가 직접 작곡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4곡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합니다. 피아노를 연한 김송현 피아니스트는 훤칠한 키만큼이나 시원스럽고 웅장한 연주를 보여주셨는데요. 그래서인지 유난히 박수소리가 크게 들린 것 같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곡으로는 리스트 '광시곡 3번'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리스트는 굉장히 잘생긴 외모와 천재적인 작곡 실력으로 ‘팬덤’을 거느린 작곡가였다고 하는데요. 현재처럼 피아노를 옆으로 두고 연주하는 형태의 연주를 최초로 진행한 작곡가였다고 합니다. 연주 실력도 굉장히 뛰어나 각지로 연주를 다니기도 했던 그는 비트겐슈타인과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웅장한 교향곡을 작곡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 때 리스트가 최초로 ‘교향시’ 라는 장르를 창조했다고 합니다.
누구나 함께 즐기는 클래식,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 전당 11시 콘서트>
이렇게 해설과 함께 클래식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곡까지 모두 끝나 있었습니다. 강석우 해설은 클래식 음악 DJ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곡마다 작곡가의 비화나 곡의 특징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시간 가는지 모르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2004년 9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국내 최초의 마티네 콘서트 시리즈인 11시 콘서트는 다양한 문화예술 저변확대를 위해 기획되었는데요. 올해부터는 제 8대 해설자 강석우와 함께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 전당 11시 콘서트는 7, 8월 휴가 기간은 잠시 쉬고 9월에에 다시 돌아올 예정인데요. 클래식은 어려운 음악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전 국민이 다양한 음악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그 날까지 11시 콘서트는 계속해서 음악의 힘으로 행복을 전파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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