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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11시콘서트

단풍처럼 다채롭게 번지는 선율, 11월 11시 콘서트

 

찰나의 가을이 스치듯 우리 곁을 지나가고, 어느덧 쩡쩡 얼어붙은 공기에서 매서운 기운마저 느끼는 나날입니다. 짧은 가을을 떠나보내기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가 다시 열린다고 하네요. 기다려주신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구성으로 관객을 반길, 이번 공연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변화무쌍한 수준급 연주로 관중을 사로잡을 11월 11시 콘서트


한화생명 11월 11시 콘서트에서는 다채로운 해석과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음악적 공감과 소통에 앞장섰던 황미나 지휘자의 지휘 아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김준희가 건반을 책임집니다.


호로비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 심사위원장이 ‘그는 진실된 음악가이다, 이것이 진정한 라흐마니노프다’라고 평가하고, 롱티보 국제 음악 콩쿠르 심사위원장이 ‘집중력이 아주 뛰어나며, 그는 이미 대단한 음악가’라고 극찬한 바 있는 피아니스트 김준희가 공연의 완성도를 끝까지 밀어붙일 채비를 끝마쳤죠.


국제 콩쿠르에서 17세의 최연소 나이로 당당히 그랑프리를 수상하고, 어느덧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주목받는 그이기에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무대를 관람할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뛰어난 곡 해석과 테크닉, 다채로운 음색으로 본인만의 트럼펫 세계를 구축한 성재창 트럼펫터가 우리나라 최초의 협동조합 오케스트라로 창단된 코리아 쿱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춥니다. 전통적인 오케스트라의 위계에서 벗어나 자주적이고, 자립적이며, 자치적인 연주활동을 추구한 우리나라 대표 민간 오케스트라답게 뛰어난 연주로 대중과 호흡하고 있죠. 이들의 협연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 각기 다른 선율로 청중과 호흡할, 11월 11시 콘서트의 연주곡

 

브로딘 '폴로베친의 춤'

먼저 러시아의 ‘브로딘’이 작곡한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는 전쟁 속에서 빚어지는 인간의 드라마를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초원지대의 유목민 폴로베츠와 전투에서 패한 러시아의 민족영웅 이고르 공(公)은 그들의 포로로 붙잡힙니다. 그런 상황에서 펼쳐지는 서사, 그러니까 이고르공의 복잡다단한 심리상태가 <프린스 이고르>에 담겨 있죠. 그 중에서도 이번 공연의 첫 연주곡인 ‘폴로베츠인의 춤’은 그야말로 이 오페라의 백미입니다. 폴로베츠의 왕 콘차크가 절망에 빠진 이고르를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풍성한 ‘가무’이기 때문이죠.

 

 

조지 '랩소디 인 블루'

 

다음으로 ‘조지 거슈인’의 ‘랩소디 인 블루’입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뉴욕의 음악가’로 불리는 그는 재즈적 스타일을 본인의 특성으로 삼아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쳐, 미국을 대표하는 음악가 중 한 명입니다.


대표곡 ‘랩소디 인 블루’도 1924년 2월 12일 뉴욕의 에올리언 홀에서 ‘현대음악의 실험’이라는 제목의 음악회에서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온 곡입니다. 클래식 음악 요소와 재즈를 결합한 새로운 시도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도입부의 클라리넷 선율만 들어도 이 곡이 ‘랩소디 인 블루’구나 하고 단번에 알아차릴 만큼 유명세를 누렸죠.

 

 

아루투니안 '트럼펫 협주곡'

 

아르메니아 출신의 미국 작곡자이자 피아니스트인 알렉산더 아르투니안의 ‘트럼펫 협주곡’도 이번 공연에서 놓치기 아까운 곡입니다. 아르투니안이 1950년 발표한 트럼펫 협주곡으로 전세계의 청중, 비평가, 연주자들에게 최고의 찬사를 듣는 작품인데요. 아르메니아 민속 음악의 선율과 리드미컬한 특성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또한 다른 곡과는 달리 형식적인 악장으로 구분돼 있지 않고, 단지 1악장이 여러 개의 에피소드로 나누어져 있다는 점이 관람 포인트이죠.

 

 

리스트 '교향시 전주곡 S.97'

 

끝으로 리스트의 ‘교향시 전주곡 S.97’입니다. 절정의 기교를 선보였던 리스트는 많은 피아노곡과 더불어 교향곡, 교향시에서도 특출난 재능을 발휘해 뛰어난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가 처음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음악 장르를 ‘교향시’라 부를 정도이죠. 그렇기 때문에 ‘전주곡’은 리스트의 교향시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몇 안 되는 교향시 가운데 걸작으로 손꼽힙니다. 따라서 현재까지 빠짐없이 연주되는 곡 중 하나인데요. 이른바 ‘철학적 교향시’로 분류되어 그 주제가 다분히 추상적이고 상징적인 신비로움으로 가득하지만, 엄숙하게 내리 깔리는 음의 층계를 따라가다 보면 웅장한 클라이맥스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 클래식 음악으로 또 다른 의미를 발견하고 싶으시다면, 11월 11시 콘서트를 잊지 마세요!


새로운 음악과 익숙한 음악이 공존할 때, 우리는 묘한 전율을 느낍니다. 그리고 곡을 누가 해석하여 어떻게 연주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맥락과 의미를 읽을 때도 많죠. 그러니 가을과 겨울의 경계에서 울려 퍼질 이번 11월 11시 콘서트에서, 여러분만의 의미를 새길 이야기를 한가득 담아 돌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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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