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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휴가철 전염병과 예방법 알아보고, 여행자 보험으로 휴가철 불상사 막아보자



여름이 절정으로 치닫으면서 더위를 피해 휴가를 가는 분들이 많아졌죠. 8월,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이 해외여행을 가는 요즘, 즐거운 여행을 위해서라면 꼭 기억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해외에서 옮아올 수 있는 다양한 질병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질병과 그에 대한 예방법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 모기


여름에는 우리나라나 해외나 항상 조심해야 할 벌레가 있습니다. 바로, ‘모기’입니다. 모기는 인간에게 옮길 수 있는 여러 질병을 부르는 매개체인데요. 모기는 인간을 물기 전 감염된 동물의 피를 빨다가 질병을 얻은 채로 인간에게 옮기게 됩니다. 모기는 매우 다양한 질병을 옮기는데, 모기가 매개체가 되는 질병은 무엇이 있을까요?


 


첫 번째로 ‘지카 바이러스’입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에서 발병하는 질병이죠. 피부발진, 결막염 등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증상이 가벼워 감염 사실을 모르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신한 산모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심각한 선천성 결손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뎅기열’입니다. 열대, 아열대 지역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는 뎅기열은 고열, 근육통, 식욕부진 등을 동반합니다. 잠복기는 3~8일 정도인데, 초기에는 상체에 발진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다가 이후 전신으로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다수의 경우 후유증 없이 자연 치유되지만 코피나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혈압 이상, 장기 기능 문제가 발생하면 사망에까지 이르는 질병으로, 최대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세 번째 질병은 ‘말라리아’입니다. 말라리아는 주로 동남아시아와 남아메리카에서 주로 발병되는데요. 초기에는 지속적인 발열, 두통, 구역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주기를 갖고 열이 납니다. 말라리아는 뇌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매우 위험한 질병입니다. 잠복기가 길고, 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약을 체류 기간에 맞게 미리 처방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일본뇌염’입니다. 주로 아시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발병하며, 대개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없을 수도 있죠. 일본 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거나, 여행 가기 10일 전 예방접종이 필수입니다.



▶ 휴가를 악몽으로 만드는 질병들


해외여행에서 모기에 물리는 일 말고도 여러 가지 다른 요인에 의해 질병을 얻을 수 있는데요. 즐겁게 떠난 여행을 끝까지 즐길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할 질병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제2의 메르스로 불리는 신종 전염병 ‘크리미안 콩고 출혈열’입니다. 치사율이 50%에 달할 정도로 무서운 전염병인데요. 러시아의 크림반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 질병은 동유럽과 터키, 그리스, 인도 등지까지 확산되어 전 세계 보건당국에 비상등을 켠 질병입니다. 

이 질병은 SFTS(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와 같이 진드기가 옮기는 질병입니다. 두통과 고열, 심한 코피를 동반하는 질병으로 감염자의 체액을 통해 빠르게 전염됩니다. 해외 의료기관에서는 의료진끼리 전파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강력한 질병이죠. 질병관리본부는 이 병을 1급 감염병에 포함해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특이적인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더욱 주의해야 하는 질병입니다.




동남아 여행을 계획한 분들이라면 특히 조심해야 할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니파 바이러스’인데요. 보건당국에서 크리미안 콩고 출혈열과 함께 1급 경계 대상으로 선정한 바이러스로, 말레이시아에서 시작되어 약 1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감염병입니다. 이 질환은 평균 5일에서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치명적인 폐렴과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다가 감염자의 40~70%가 사망하는 질환입니다. 니파 바이러스는 아직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베트남, 태국 등지에 서식하는 박쥐나 돼지 같은 현지 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또한,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이는 사람과 가까이하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장티푸스는 여름철에 흔한 수인성 전염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계절에 상관없이 1년 내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원래 어린이나 노인은 잘 걸리지 않는 병이지만, 최근에는 해외 여행지에서 감염되어 발병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장티푸스는 균을 보균한 보균자나 환자의 대소변에 섞여 나온 균이 음식이나 물 따위에 섞여 체내로 들어와 발병하는데요. 잠복기는 대개 1~3주 정도로, 약 40도 정도의 고열이 지속되며 두통, 복통, 근육통 등 전신 쇠약을 일으키는 전신성 감염증입니다. 장티푸스는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요. 합병증이 발생하면 장 출혈 또는 장 천공을 일으켜 급성 복막염으로 진행됩니다. 

장티푸스에 걸렸던 사람 가운데 3~5%는 장기 무증상 보균자가 되어 증상은 없지만, 담낭에서 세균이 계속 번식하는 상태가 되어, 보균자로 인해 세균이 전파될 수 있습니다. 장티푸스 감염 위험이 있는 남아시아지역으로 여행을 갈 예정이라면, 의사와 상담을 통해 여행 2주 전까지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과 베트남을 넘어 이제 북한까지 덮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입니다. 도대체 어떤 바이러스이길래 이처럼 긴장하고 있는 것일까요? 아프리카 토속 바이러스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의 타액과 분변, 혈액 등에 접촉할 때 감염됩니다. 다행히 사람에게는 병원성이 없어 생명에 위협을 주지 않지만, 돼지에게 발병되었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잠복기(4~19일)를 거쳐 발병하면 10일 이내에 100% 폐사하는 무서운 병이죠. 특히 ASF 바이러스는 말린 고기에서는 300일, 냉동 고기일 경우 무려 1,000일까지 생존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런 고기가 포함된 음식물을 사료로 먹을 경우 감염될 확률이 높습니다. 남은 음식물을 먹는 돼지들이 특히 위험하다고 말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을 수 있는 백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1960년대부터 백신 개발이 시도됐지만, 워낙 전염속도가 빠른 데다 바이러스 변형도 빨라 번번이 실패한 탓입니다. 그래서 일단 발병하면 살처분 외에 병이 퍼지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이 병의 전염 경로는 대부분 해외 여행자나 외국인 입국자가 휴대, 반입하는 오염된 돼지 가공품을 통해 발생합니다. 따라서, 돼지 열병이 발병한 국가(중국,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등) 발생국에서 여행 후 축산 농가 방문을 피하고, 해당 국가에서 입국 시 축산물을 반입하지 말아야 합니다.  



▶ 이것만 잘 지켜도 즐거운 휴가 보낼 수 있다!


지금까지 해외여행에서 전염될 수 있는 질병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질병에 걸려 고생하는 것보다 걸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요. 이렇게 다양한 질병의 가장 좋은 백신은 바로 ‘예방’입니다. 



 

여행 전에는 반드시 예방약을 처방받거나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필수겠죠? 여행지에서는 비누를 이용해 손을 충분히 씻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날것은 피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음식물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현지의 동물과 직접적인 접촉은 피해 주세요. 검증되지 않은 현지 음식물을 휴대하여 반입하는 일도 없어야 합니다. 



▶ 여행자 보험은 여행자의 필수 준비물!


 


이렇게 질병에 대비한다 해도 여행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자 보험을 꼭 들어야 하는데요. 여행자보험은 말 그대로 여행 중 불의의 사고나 질병, 휴대품 도난, 배상 책임 손해 등을 보상해 주는 보험입니다. 해외여행자보험의 보험료는 일주일 여행 기준 7,000원~1만 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보험료는 가입 기간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보장 기간은 집을 떠난 순간부터 집으로 돌아오는 시점까지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가입해두는 것을 깜빡했다면, 공항 내 보험 창구를 이용하면 됩니다. 가장 간편하고 저렴하게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방법은 온라인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각 보험사의 다이렉트 보험 사이트에서 여행 지역·기간 등을 입력하면 바로 가입할 수 있는데요. 보험료는 오프라인으로 가입하는 것보다 20%가량 저렴합니다.


오늘은 해외여행에서 주의해야 할 질병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큰맘 먹고 해외로 떠나는 여행을 끝까지 즐겁게 즐기고 싶다면, 한화생명이 알려드린 질병에 대한 주의점과 예방법을 잘 지키는 것이 좋겠죠? 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는 일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