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것 같더니, 어느새 타는 듯한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을 겪은 뒤로 올해 역시 폭염에 대비하는 분이 많은데요. 높아지는 여름 기온만큼 증가하는 가전제품 사용량에 전기세 걱정을 하는 분들도 많아집니다. 폭염을 피해 가전제품을 사용해야 하지만, 늘어만 가는 전기세 부담은 어떻게 덜어야 할까요?
지난해는 기록적인 폭염이 한반도 전체를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그 때문에 2018년 8월 전기요금 평균 증가액이 1만 7,258원 수준으로, 올해 역시 서민들의 전기세 부담은 커져만 갑니다. 게다가, 한국전력공사의 대규모 적자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합니다. 또한,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값싼 원전 비중이 작아지고 값비싼 재생에너지와 액화천연가스(LNG) 비중이 커질수록 한전 적자는 불가피한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그동안 제8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2030년 10.9% 전기요금 인상을 전망하면서 탈원전에 따른 전기요금 추가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방침을 고수해 오고 있는데요.
주택용 전기료 기본요금은 현재 사용량에 따라 △1단계(200kWh 이하)는 kWh당 93.3원 △2단계(201∼400kWh 이하) 187.9원 △3단계(400kWh 초과) 280.6원이 적용됩니다. 여름철 폭염을 대비해 전기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는 지난 6월 18일, 제8차 누진제 TF 회의에서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3가지 중 여름철 누진 구간을 확장하는 1안을 최종 권고안으로 확정했습니다.
TF는 누진제를 유지하되 여름철에만 누진 구간을 늘리는 `누진 구간 확장안`(1안), 여름철에만 누진제를 3단계에서 2단계로 줄이는 `누진 단계 축소안`(2안), 연중 단일 요금제로 운영하는 `누진제 폐지안`(3안) 등 3가지 안을 공개했는데요. 이후 공청회와 심층 여론조사, 인터넷 게시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지지자여론이 많아, 현실적인 1안을 최종 권고안으로 선택한 것입니다. TF는 이 방식을 적용하면 2018년 기준 1천629만 가구가 월평균 1만142원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는데요. 문제는 2,000억∼3,000억원에 달하는 할인분을 누가 감당하느냐는 것입니다. 정부는 일단 한전이 부담하되 지원해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이죠.
하지만, 한전은 민관 TF팀이 제시한 전기요금 개편 최종 권고안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한전은 올해 1분기 6000억원이 넘는 역대 최악 실적을 내면서 더는 재정적인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누진제 개편안에 난색을 보인 것인데요. 아직 전기세 부담이 덜어지지 않은 지금, 전기세 폭탄을 피하기 위한 전기 사용법은 무엇일까요?
먼저 여름철 필수품 에어컨부터 알아볼까요? 에어컨을 가동할 때 가장 많은 전력 소비의 주범은 바로 ‘실외기’입니다. 실내의 더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해주는 실외기의 작동을 빨리 멈추게 하는 것이 전기 절약의 비결인데요. 이는 에어컨을 켤 때부터 강풍으로 설정해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추는 것이 전기 절약의 비결입니다. 또한, 실외기에 먼지가 쌓여 있거나 물건이 놓여 있다면 실내 공기 배출을 방해하므로 실외기는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 상승을 막고 냉방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직사광선을 차단해주는 것만으로 냉방 효율을 높일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은 활짝 열어 두어야 합니다. 좁은 공간보다는 넓은 공간에서 공기 순환이 잘 이루어지고 냉기의 흐름도 원활해지기 때문이죠. 이때 선풍기를 함께 돌려주면 공기 순환이 더욱 빨라져 전력 사용 시간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전기세를 절약하는 방법으로 전력소비량이 급증하는 오후 2시~5시에는 가전제품 사용을 줄이고,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는 빼 두는 것이 좋습니다. 조명은 효율이 좋은 전구를 사용해 전력 소비량을 줄이고, 에어컨의 적정온도와 필터의 청결을 지켜주도록 하세요.
오늘은 전기세 절약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여러분의 더 나은 삶을 생각하는 한화생명이 알려드린 전기세 절약 팁을 잘 기억해주세요. 전기세 걱정은 덜고 무더운 여름을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