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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인포그래픽

[인포그래픽] 해외여행 쇼핑의 즐거움을 두 배로, ‘택스 리펀’ 제도 이용 방법



언제 추웠냐는 듯 연일 높아지는 기온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 5월에는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등 쉬는 날이 많아, 많은 분이 여행 계획을 짜고 계실 것 같은데요. 그중 해외로 여행 계획을 잡은 분들이라면 주목해야 할 정보가 있습니다. 바로, ‘해외여행 택스 리펀’에 관한 내용입니다. 



여러분은 해외여행을 얼마나 다녀왔나요? 한국 관광공사가 발표한 2018년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지난해까지 한국인 출국자 수는 다시 신기록을 2,869만5,983명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2010년 이후 9년 연속 신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항공권 검색 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사이트를 방문한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1001명의 설문 대상자 가운데, 2018년에 해외여행을 적어도 1번 이상 다녀온 사람이 조사 대상 중 50%를 차지했습니다. 국민 해외여행 실태 분석 결과에서도 국민 중 20.8%가 해외 여행을 경험했는데요. 그만큼 1년 내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을 가진 사람도 67.8%나 됐는데요. 여행 일시의 경우에도 성수기나 휴일, 방학 대신 비수기를 주로 이용한다는 응답자도 33%로 나타났습니다. 여행 시기가 상당 부분 분산되었다는 분산도 있지만, 아직 전통적인 해외여행 성수기인 7~8월, 12~1월 시즌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이렇게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한국인이 많아진 만큼, 해외여행 시 필요한 꿀팁을 알아야겠죠? 해외여행이 더욱더 즐거워지는 방법, ‘택스 리펀’에 관한 내용입니다. 



▶알면 알수록 커지는 ‘택스 리펀’ 혜택


해외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인 ‘쇼핑’. 국경을 넘는 여행자에게만 주어지는 ‘면세’ 특권을 누릴 수 있어서인데요. 면세 쇼핑을 하려면 그 나라의 사전 면세점(Duty Free)이나 사후 면세점(Tax Refund)을 이용해야 합니다. 사전 면세점은 쉽게 말해 구매 전에 관련 세금을 면제해주는 상점을 말하는데요. 공항에 입점한 면세점이 대표적이죠. 반면, 사후 면세점은 사전 면세점보다 이용법이 까다롭습니다. 물건을 사고 난 이후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나라마다 소비세나 부가세율이 다르고, 면세 혜택 기준도 다릅니다. 환급과정 역시 국가마다 다르기 때문에 조금 더 합리적인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귀찮더라도 그 나라의 면세 기준을 알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세계적으로 택스 리펀 제도를 시행하는 국가는 총 34개 국가입니다. 나라마다 다른 택스 리펀 기준이 있는데요. 대부분 유럽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고, 중국과 미국은 택스 리펀 제도가 없습니다.  홍콩과 마카오는 나라 전체가 면세 구역이기 때문에 택스 리펀 제도가 필요 없답니다. 그렇다면, 택스 리펀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가까운 아시아 지역인 일본과 대만의 택스 리펀 제도를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은 비교적 편리한 택스 리펀 제도를 시행 중입니다. 사후 면세 가맹점으로 등록된 상점에서 물건을 사면, 사전 면세점처럼 바로 소비세(8%)가 제외된 금액으로 결제되는 것인데요. 사후 면세 가맹점에서 택스 리펀을 받기 위해서는 5,000엔 이상의 물건을 구매해야 합니다. 즉시 환급이 가능한 경우, 면세 데스크에서 여권을 통해 여행자임을 입증하고, 여권과 명의가 일치하는 신용카드도 필수입니다. 면세 데스크가 없는 가맹점에서 물건을 구매한 경우에는, 택스 리펀 영수증을 챙겨 출국 시 택스 리펀 영수증을 제출하면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만의 경우, 소비세를 돌려줄 때, 소비세에서 18%의 수수료를 다시 떼어가는데요. 따라서 전체 구매 금액에서 약 5% 미만의 환급 혜택을 받는 것입니다. 환급 과정 또한 까다로운데요. 환급 관련 서류를 구비해야 하므로 세심함이 요구되는 곳입니다. 

대만 역시 한 매장에서 당일 소비한 금액만 환급받을 수 있는데요. 최소 구매 금액은 NT $2,000입니다. 이 가운데 과일, 쌀, 채소, 꿀, 우유는 환급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당일 소비한 금액만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 날 다양한 물건을 하루에 몰아 구매한 후 환급 혜택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엔 조금 먼 유럽의 경우를 알아보겠습니다. 유럽은 세금이 높기로 유명한 만큼 면세 혜택도 큽니다. 유럽의 부가세·소비세는 20% 전후로, 스페인은 18% 독일 19%,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부가세가 각각 20%, 19.6%입니다. 유럽 전역이 20% 가까이 되는 셈이죠. 유럽에서 세금을 환급받는 과정은 까다롭지만, 여러 유럽 국가에서 쇼핑했다면 마지막 출국하는 나라에서 한꺼번에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하죠(EU 가입국 기준).

면세 혜택을 받으려면 역시, ‘텍스 리펀드 푯말’이 붙어 있는 가맹점을 이용해야 하겠죠. 최저 혜택 금액인 175유로 이상 물건을 고른 후, 반드시 세금 환급 카운터에서 관련 서류를 작성해야 합니다. 이때 여권 원본도 지참해야 하는데요. 출국 시 공항 세관에 들러, 상점에서 작성한 세금 환급 서류를 보여주고 세관의 면세 확인 도장을 얻어야 합니다. 이때, 세관에서 면세품을 보여 달라고 요구할 수 있으니, 면세품을 미리 수하물로 부치는 실수는 안 되겠죠? 마지막으로, 세관 도장이 찍힌 서류를 들고 환급 카운터로 가야 하는데요. 세금은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현금을 선택하면 눈앞에서 바로 환급받을 수 있지만, 면세 환급 건당 3유로 정도 수수료를 뗍니다. 신용카드는 수수료가 없는 대신 환급 받기까지 2~3개월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지금까지 해외여행에서 잊으면 안 될 꿀팁, 해외여행 택스 리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여행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유용하고 창의적인 삶을 위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삶의 영감을 얻기 위해 떠나는 여행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택스 리펀 제도, 잊지 말고 활용해보세요! 





이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