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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5060세대의 후회 없는 은퇴 생활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


5060세대, 특히 베이비 붐 세대는 경제 위기를 겪으며 이를 악물고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청년 시절에는 자기 뜻 대로 살아보지 못하고 조직에 자신의 삶을 맞추다 보니, 일에 치여 야근은 일상이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죠. 그러는 사이 자녀들은 성장하고 아내는 정서적으로 멀어진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5060세대가 많은데요. 오늘은 5060세대가 은퇴 후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해 볼까 합니다.



▶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의 저자 브로니 웨어는 은행원으로 10여년간 일했습니다. 그러던 중 문득 자신의 삶이 너무도 단조롭고 무의미하다고 느껴 모든 생활을 접고 호스피스 간병인으로 생활하게 되는데요. 호스피스 간병인 생활을 하면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죽음의 순간에 후회하는 내용에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5가지>라는 책을 집필했습니다. 이 책에 담겨 있는 내용은 사람들이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할 때 후회하는 공통점 5가지는 무엇이었을까요?


내 뜻대로 살아볼 걸, 일 좀 덜 할 걸 등 죽을 때 후회하는 5가지 항목으로 봤을 때,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원한 청년작가 고(故) 최인호(1945~2013) 선생은 1975년부터 2010년까지 25년간 월간 <샘터>에 자전적 수필 ‘가족’을 연재했는데요. 가족에 대한 그의 애틋한 사랑은 사후에 <나의 딸의 딸>로 발간되었습니다. 그가 부인과 나눈 마지막 말은 “사랑해요”, “여보, 나도 사랑해”였다고 합니다. 일본 영화 <엔딩 노트>의 주인공이 퇴직 이후 말기 암 판정을 받으면서 예상치 못한 죽음 앞에서 그간 아내는 물론 가족과 나누지 못했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에서 임종을 앞둔 주인공이 그의 아내와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 역시 “고마워요”, “사랑해요”였는데요. 이처럼 삶의 마지막 순간에 하는 말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 노후 자산보다 중요한 인(人)적 네트워크 


우리나라의 5060세대는 정말 열심히 일해왔습니다. 가장 빠른 속도로 산업화를 이룩했고, 이제 살만한 것 같은데 퇴직이 코앞입니다. 현역에 있을 때는 몰랐던 친구, 동료들도 막상 퇴직하고 나니 관계가 단절되고 왠지 서먹서먹 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중견기업 또는 대기업에서 임원으로 퇴직하는 경우 정서적인 충격은 더한데요. 몇 해 전 대학 동창 모임에 참석했을 때 퇴직한 어느 선배의 이야기가 계속 기억에 남습니다. 해 뜨기 전 눈뜨고 해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일밖에 몰랐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해 뜨면 눈뜨고 해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오는 신세라며, 그동안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고생했다며 격려하던 아내도 시간이 지날수록 이제는 못내 불편해하는 눈치라는 이야기였습니다. 퇴직 전에는 늘 여행 가자고 했던 아내가 이제는 나보다 더 바쁜 사람이 되었다고 에둘러 쓴웃음을 지었지만 사실 멀지 않은 나의 모습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5060세대도 그간 살아오며 여러 가지 후회를 했을 것입니다. 옛말에 ‘정승 집 개가 죽으면 문전성시를 이루고 정승이 죽으면 개 한 마리 얼씬거리지 않는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처럼, 5060세대에게 노후자산을 늘려가야 하는 만큼 어쩌면 주변의 내 소중한 관계를 지혜롭게 늘려가야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지 않을까요? 

 


▶ 행복한 노후를 위한 ‘삶의 균형’


일을 손에서 놓았을 때,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을 요청하기조차 쉽지 않은데요. 그래서 5060세대는 퇴직 후에 안정된 노후를 위한 자산관리도 중요하지만, 노후를 함께 할 소중한 인간관계를 지혜롭게 늘리는 여유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자산관리 없이 인간관계에만 치중하는 삶이 행복할 수 있을까요? 노후를 위한 자산관리, 인간관계 등 행복한 노후를 위해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듯, 나와 내가 사랑하는 이들의 건강, 지속 가능하고 주체적인 삶을 위한 곧은 정신, 탄탄한 삶과 자유를 위한 경제적인 독립그리고 이 바탕에서 내 삶의 꽃을 피우는 새로운 영감 등 삶을 구성하는 필수 불가결한 다양한 요소들이 균형 잡혔을 때 우리는 더 행복하고 잘 사는 삶을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객의 삶을 더 잘 살게 해주는 금융을 지향하는 한화생명, 도전과 안정을 거듭하는 삶의 여정 속에서 보다 쉽고 빠르게 자신만의 이상적인 균형점을 찾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한화생명은 여러분 삶의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김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