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사무실, 이곳의 환경은 쾌적하게 유지되고 있을까요? 사무실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화학물질, 가구, 벽지, 전자제품 등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이산화탄소, 담배 냄새 등 업무공간 속 유해물질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는데요. 회사에서 유독 피곤함을 느끼거나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면 사무실 유해물질에 노출되어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 보세요. 쾌적한 사무실 환경을 위한 오피스 디톡스 방법을 소개합니다.
▶사무실과 실내에서 생활하는 직장인들, 오피스 디톡스가 필요해!
통계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인들은 실내 62.9%, 지하철, 버스와 같은 이동 수단 7.2%,실외 29.9% 등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하루의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황사로 인해 더 많은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게 되었는데요.
제대로 된 환기 없이 실내의 갇힌 공기 속에서 생활하다 보면 두통, 안구건조증,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비염, 천식,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사무실 등 실내 독소를 배출하고 위험요소를 멀리하는 ‘오피스 디톡스’를 생활화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오피스 디톡스 1. 유해물질 피하기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경비처리 등을 이유로 영수증을 만지거나 가까이하게 되는데요. 영수증은 ‘비스페놀 A’라는 환경호르몬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영수증은 가급적 오래 만지지 말고 서랍, 파일철 등을 이용해 분리 보관하세요. 또, 직장인들의 필수품인 커피는 일회용 종이컵이 아닌 머그잔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찢은 커피믹스 봉지로 뜨거운 커피를 저어 먹는 경우가 있는데요. 봉지 절취선 부분의 소량의 납성분이나 인쇄돼 있던 잉크가 커피에 녹아들어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컵라면 뚜껑에 라면을 덜어 먹거나, 봉지 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것도 금물입니다. 작은 환경호르몬이라 할지라도 오랜 시간 노출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 오피스 디톡스 2. 실내 오염원 줄이기
업무 공간 속 실내 오염원을 제거하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직접 접촉하게 되는 사무집기나 책상 등은 가급적 포름알데히드 등 화학물질로 재가공하지 않은 소재로 만든 것이 좋습니다. 또, 복사기, 프린터, 팩스, 스캐너에는 신경계통이나 호흡기 질환에 영향을 주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들어있어 별도의 공간에 두고 사용해야 합니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물질인데요. 장기간 몸에 노출되면 몸에 나쁜 영향을 주는 발암물질입니다. 즉, 휘발성유기화합물은 발암물질이지만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물질인데요. 생활에서 직원들이 상주하는 사무실이 아닌 별도의 공간에 설치해 주세요.
▶ 오피스 디톡스 3단계 - 실내 환기하기
오피스 디톡스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환기’ 입니다. 올바른 환기 법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3번, 30분씩 하는 것인데요. 환기 시에는 사무실 앞 뒤 창문을 열어 맞바람 치게 하고 가능하면 현관문까지 활짝 열어두어야 합니다.
또, 알로에, 산세베리아, 선인장, 스킨답서스 산호수 등 공기 청정 효과가 탁월한 식물을 사무실 곳곳에 놓아두어 실내 공기를 정화시켜 주세요. 새로 지은 건물에 입주했다면 ‘베이크아웃(BAKE OUT)’을 실시해야 합니다. 창문과 문을 모두 닫고 실내 기온을 섭씨 35~40도로 유지한 뒤 환기하는 것으로 4~5회 반복하면 많은 실내 오염물질이 사라지게 됩니다.
최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049명을 대상으로 ‘현재 질병을 앓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92.3%가 ‘겪고 있다’고 답했는데요. ‘만성 피로’가 64.5%(복수 응답)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환기 한번 하지 않은 사무실에서 하루를 보내고 책상 위엔 일회용 컵과 영수증이 쌓여있지는 않으신가요? 바쁜 업무 중, 오피스 디톡스를 통해서 피로를 개선해보는건 어떨까요? 사소한 생활 습관이 건강한 삶을 만들어 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