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벨기에는 유럽연합 식품안전경보시스템에 피플로닐에 오염된 달걀 문제를 통보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EU 17개 국가와 스위스, 홍콩까지 국제적인 살충제 달걀 파문이 일어나기 시작했는데요. 국내 농가에서 생산된 달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발견되면서, 식품 안전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대한의사협회에서는 달걀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의 반감기가 7~30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대부분 한 달이면 체외로 빠져나가므로, 달걀을 먹고 급성중독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다는 의미인데요. 하지만 만성 독성에 대한 연구결과는 미흡한 편이라 소비자들의 걱정은 줄지 않고 있는 실정이죠. 발표 과정에 있었던 혼선 또한 불안감을 부추겼는데요.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식품안전 관리 수준이 한층 높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는글) 지난달 20일, 벨기에는 유럽연합 식품안전경보시스템에 피플로닐에 오염된 달걀 문제를 통보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EU 17개 국가와 스위스, 홍콩까지 국제적인 살충제 달걀 파문이 일어나기 시작했는데요. 국내 농가엥서 생산된 달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발견되면서, 식품 안전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1. 국내 달걀 섭취량은 얼마나 될까? 즐겨먹는 식품인 달걀, 이번 살충제 성분 검출은 큰 파장을 불러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10년부터 2015녀까지의 국민건강 영양조사를 근거로 산출했을 때, 한국인의 하루 평균 달걀 섭취량은 0.46개. 이는 가공식품에 들어간 달걀의 양이 전부 더해진 것입니다. (출처, 식품안전처 : http://www.foodsafetykorea.go.kr/portal/sympathyplus/infographicDetail.do) 2. 국내 달걀 추적 조사, 어떻게 이루어질까?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발견됨에 따라, 식약처에서는 52개 부적합 농가 중 유통된 달걀을 추적 조사하였습니다. 추적이 끝난 49개 부적합 농가의 달걀이 공급된 판매업체는 1,617개. 약 451만 개 달걀이 압류, 폐기 조치 되었습니다. 또, 지난 8월 21일 추가 발표된 부적합 농가 3곳은 조사 중에 있습니다. 3. 부적합 달걀, 껍데기로 확인 살충제 달걀로 인해 식탁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 각 가정에서는 부적합 달걀을 확인하기 위해 난각코드를 살피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난각코드란, 달걀 껍데기에 새겨진 식별 코드를 의미하는데요. 지역을 알 수 있는 번호와 함께 생산자의 영문약자나 기호, 이름 등이 직혀있습니다. 이는 식품 안전처 홈페이지에서 직접 입력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난각코드가 쉽게 조작이 가능한 데다 발표과정에서 난각코드의 정정이 있어 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달걀 조사 결과 – 식품안전처 농장과 적합,부적합 표 http://www.foodsafetykorea.go.kr/portal/board/boardDetail.do) (난각코드 확인 사이트 http://www.foodsafetykorea.go.kr/portal/fooddanger/eggHazardList.do?menu_grp=MENU_NEW02&menu_no=3497) 4. 달걀 파동으로 달걀값 들썩 얼마 전 AI로 인해 달걀값이 폭등하면서 ‘금란’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달걀. 이번 살충제 파동 이후 일시적으로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데이터에 따르면, 18일 기준 달걀 30개들이 한판 평균 소매가는 7358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살충제 달걀 파동 이전보다 150원 하락한 가격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달걀 소비 위축은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인데요. 21일에는 7445원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여주었습니다. 5. 달걀 파동에 긴장한 식품업계 살충제 달걀 여파로 빵, 과자, 아이스크림 등 달걀을 사용하는 가공식품도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파동 이후 일주일간 제빵업계의 매출은 10%가량 감소했으며, 유통점의 간식이나 제과류의 매출ㄹ도 1~3%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오므라이스나 김밥 등 달걀을 재료로 사용하는 요식업계 역시 긴장 중인데요. 대형 제과 업체에서는 자체적으로 모든 제품을 수거해 이중 분석을 실시했지만, 살충제 성분 검출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http://www.sporbiz.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7869 6. 피플로닐과 비페트린 등은 어떤 성분? 전 세계적으로 달걀 문제가 불거진 것은 달걀에서 발견된 살충제 성분 때문. 국내에서는 피프로닐과 비페트린,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과 피리다벤 등 5가지 성분이 검출되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검출된 성분들은 주로 가축의 벼룩, 진드기나 닭에 기생하는 이를 제거하는 데 쓰이는 성분입니다. 피플로닐 : 개, 고양이 등 가축의 벼룩이나 진드기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살충제 성분. 동물용 의약품 관련법에 따라 식용 닭에는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는 신경독성 및 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전독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매일 평생 노출돼도 안전한 안전기준(ADI)은 0.0002㎎/㎏입니다. 비페트린 : 원래 원예용 살충제인 비페트린은 닭에 기생하는 이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품입니다. 미국환경보호청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발달독성시험에서 떨림증 등의 신경독성 영향이 관찰되었다고 알려졌으며, 생식이나 유전 독성은 없습니다. 매일 평생 노출돼도 안전한 안전기준(ADI)은 0.01㎎/㎏입니다. 에톡사졸 : 에톡사졸은 사과나 배, 고추와 같은 작물에 서식하는 진딧물 과거미를 없애는 데 사용하는 성분입니다. 급성독성은 낮고, 유전독성이나 발암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는데요. 매일 평생 노출돼도 안전한 안전기준(ADI)은 0.04㎎/㎏입니다. 플루페녹수론 : 에톡사졸과 비슷한 이유로 사용하는 약품 성분으로, 자극성 및 민감성, 신경독성, 유전독성, 발암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되었으며, 매일 평생 노출돼도 안전한 안전기준(ADI)은 0.037㎎/㎏입니다. 농약은 독성이 심한 순서에 따라 맹독성, 고독성, 보통 독성, 저독성으로 분류되는데, 검출된 성분은 저독성 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richnco_blog/221074964683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7082201072021080001 (닫음글) 대한의사협회에서는 달걀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의 반감기가 7~30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대부분 한 달이면 체외로 빠져나가므로, 달걀을 먹고 급성중독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만성 독성에 대한 연구결과는 미흡한 편이라 소비자들의 걱정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발표 과정에 있었던 혼선 또한 불안감을 부추겼는데요.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식품안전 관리 수준이 한층 높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