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대지를 적셔주고 있는데요. 이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때 이른 폭염과 가뭄으로 농산물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었습니다. 또, 이로 인해 물가가 오르면서 가계부에도 빨간 불이 켜졌죠. 각 가정의 장바구니에도 팍팍한 가뭄이 찾아온 셈인데요. 가뭄은 생활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가뭄에 따라 변하는 생활 속 경제 이야기 어떠셨나요? 가뭄이 쉽게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8월 이후 강수량이 평년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다소 완화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뭄 해갈을 위한 여러 대책이 나오고는 있지만, 무엇보다 단비 소식이 최고 아닐까요?
이번 주 잠깐 비가 내리면서 말라붙은 대지를 적셔주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잠깐 지나는 국지성 호우로는 가뭄을 완전히 물리치기에 역부족이었는데요. 특히 올여름 찾아온 폭염과 가뭄으로 농산물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또, 이로 인해 물가가 오르면서 가계부에도 빨간 불이 켜졌죠. 각 가정의 장바구니에도 팍팍한 가뭄이 찾아온 셈인데요. 가뭄은 생활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물 부족 현상, 얼마나 심할까? (6월 9일기준)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8051669&memberNo=604093&vType=VERTICAL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현상이 경기, 충남, 전남 등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장마가 늦어지는 이유는 한반도 기압배치가 장마 전선을 막고 있기 때문인데요. 모아둔 물의 분량인 '저수율'을 통해서 가뭄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농어촌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6월 27일 기준 전국 평균 저수율은 37%. 평년 저수율인 67%에 비해 눈에 띄게 떨어진 상태입니다. 저수율이 낮아지면 농업용수 등의 공급에 차질이 생기게 됩니다. http://www.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7062000087#cb 과일값은 '금값', 과실물가 지수 4년 만에 최고기록 지난해부터 심해진 가뭄과 폭염.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는 역시 농수산업계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과실물가 지수는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는 중입니다. 과실물가 지수는 사과, 배, 포도, 귤, 딸기 등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과일 15개 품목의 물가를 바탕으로 계산하는데요. 2013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양파 수급 위기에 팔 걷어붙인 정부 과일 뿐 아니라 밥상물가에 열쇠인 채소도 몸값을 올리는 중입니다. 그중에서도 가격상승이 가장 두드러진 채소는 바로 양파입니다. 이르게 찾아온 더위와 가뭄으로 양파 공급량이 줄어든 것인데요. 평년 대비 5만 톤가량 공급량이 부족해지면서, 가락시장 도매가 기준 1kg당 2,098원으로 전년보다 60% 올랐습니다. 가뭄과 폭염은 오징어 가격도 쥐락펴락 폭염과 가뭄은 농산물뿐 아니라 수산물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해수 온도 상승, 어족자원 고갈 등은 어획량 감소를 불러와 도매 시세가 크게 올라가게 되는 것이죠. 한국해양수산 개발원 통계연보에 따르면, 오징어 생산은 가뭄과 폭염이 심해진 2016년부터 급격하게 감소해 12만 7,299톤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도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인데요. 이로 인해 오징어 도매가격은 2017년 6월 기준 9,029원. 지난해의 1.6배를 기록했습니다. http://www.nextdaily.co.kr/news/article.html?id=20170615800041 역대급 가뭄으로 울상 짓는 모기 퇴치제 시장 가뭄으로 인해 위축되는 산업이 또 있습니다. 바로 모기 퇴치제 시장! 질병관리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모기가 작년보다 무려 87% 줄어들었다고 하는데요. 역대급 가뭄이 지속되면서 물웅덩이가 자취를 감추고, 모기 산란처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6월 모기 퇴치제 판매는 12.8%, 모기장 매출은 30.7%, 전기 모기채 판매량은 16% 줄어, 시장이 크게 움츠러들었습니다. http://sbscnbc.sbs.co.kr/read.jsp?pmArticleId=10000864197 지역 축제 취소와 수영장, 목욕탕 휴업 이처럼 가뭄 피해가 이어지자 물 소비가 많은 각종 축제 등도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서울과 지방에서 계획되었던 물총 축제, 뮤직 페스티벌, 생활 체육대회 등이 농작물 피해와 물 부족 상황에 대한 정서를 고려해 연기 또는 취소되고 있는 것인데요. 여기에, 원래 물 사용이 많은 해수욕장, 수영장, 목욕탕 등도 물 절약을 위해 휴업을 계획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가뭄은 지역경제에도 짐이 되는 셈이죠. 가뭄 위기 넘기기 위한 대책은? 가뭄으로 인해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가격상승이 일어나는 지금, 지역경제뿐 아니라 가정경제에도 위기가 찾아오고 있는데요. 가뭄 위기 해결을 위한 장단기적 대책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수급이 불안한 양파, 고랭지 채소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방안, 정부 수매물량 공급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또, 정부는 가뭄 해소를 위한 가뭄 대책비 93억원과 특별교부세 124억원을 추가 지원하며 적극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닫기) 가뭄에 따라 변하는 생활 속 경제 이야기 어떠셨나요? 여러 대책이 나오고는 있지만, 무엇보다 가뭄을 물리칠 단비 소식이 가장 기다려집니다. 늦어진 장마는 7월 초에 북상할 예정으로 기대를 걸게 되는데요. 가뭄이 쉽게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8월 이후 강수량이 평년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다소 완화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뭄이 물러가기 전까지, 샤워시간 10분 줄이기와 손 씻는 중 비누칠 할때 물 잠그기 등 간단한 물 절약법을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