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은 대한민국 5,000만 국민 중 3,200만 명 이상이 가입해 ‘민영건강보험’이라 불립니다. 초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험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실손보험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실손보험을 가입했다면 치료비에 대한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그런데 고객이 병원을 찾는 것이 잦아진다면 당연히 보험사에서 지급하는 보험비가 높아지기 때문에 건강보험공단의 부담도 늘어날 것입니다. 실손보험은 1년 갱신형 상품입니다. 1년이 지나면 보험료가 변동합니다. 다시 말해 보험사가 손해율이 높아지면 그에 따라 보험료를 올려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보험이지만 보험료가 얼마나 늘지 알 수 없는 실손보험. 실손보험의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 100세시대에 유용한 보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실손보험 대대적 손실, 40% 저렴한 기본형 나온다!
내년 4월, 보험료를 대폭 낮춘 실손보험 상품이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보험료를 낮추는 방법으로는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을 특약 형태로 넣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실손보험은 1년 갱신이기 때문에 기존 가입자들의 경우 갱신 시점에 신상품과 기존상품 중 선택해서 갱신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대안을 내놓은 이유는 실손보험에 대한 보험사들의 손해율 급증으로 최근 보험료 인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실손보험 보험료는 평균 14.17% 올랐습니다.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지난해 상반기 손해율이 124.2%까지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실손보험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 항목뿐만 아니라 비급여 항목에도 약관상 보장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보장을 해줍니다. 그렇다 보니 A손해보험사의 경우 실손보험금 지급액 가운데 비급여 항목이 차지하는 비율이 52.5%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배경에 의해 급여 항목을 주계약으로 비급여 항목을 특약형태로 실손보험을 개선하려는 것입니다.
건강보험 보조를 받는 급여 항목과 보조가 없는 비급여 항목 중 치료비 부담이 큰 것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비급여 항목이 부담이 큽니다. 보험료가 저렴한 것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을 고려하면 비급여 항목까지 보장해 주는 실손보험이 더욱 효용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보험료가 올라갈 수 있는 갱신형 보험보다는 정해진 기간 동안만 보험료를 납입하고 100세까지 보장받는 비갱신형 보험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보험금 청구 많으면 실손보험 할증 받자!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실손보험 손해율은 123%에나 이릅니다. 이런 손해율을 극복하기 위해 실손보험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보험연구원에서 주최한 세미나에서 의료계의 과잉진료 관련된 논란으로 시끄러운 실손보험을 살리기 위해서는 실손보험도 자동차보험처럼 개인별 보험료를 차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소비자 편의를 위해 실손보험금을 온라인으로 청구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진료를 받으면 의료기관이 전산청구시스템을 통해 보험회사에 곧바로 관련 자료를 제공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전산으로 의료기록을 넘기는 것인데, 이런 시스템이 정착된다면 병원에서 치료받고 보험사에 접수만 하면 별다른 서류 준비 없이 실손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업무상으로는 효율적이지만 자신의 의료기록이 쉽게 노출되는 점에 있어서 환자들은 불편한 점도 클 것입니다.
보험은 건강할 때 준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상황이 생기기 전에 준비해야 합니다. 100세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보험과 연금! 실손보험을 통해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