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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티켓 오픈 2분만에 콘서트 전석이 매진된 천하무적 ‘데이브레이크’




80년대를 흔히 음악의 황금기, 음악의 풍년 시대라고 합니다. 그만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사랑을 받았고, 다양한 음악적인 시도도 그때 그 시절에는 관대하게 받아 들여졌습니다. 이후 음악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수익을 창출해내는 상업적인 음악들이 생겨났고, 90년대에 1세대 아이돌 그룹이 탄생하면서 지금까지도 음악시장에는 아이돌 그룹들이 크게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음악에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입히고 순수하게 음악 자체를 즐기고 있는 뮤지션들도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밴드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최근 티켓 오픈 2분만에 콘서트 전석을 매진시키고 웃음, 노력, 감동의 삼박자가 고르게 갖추어졌다는 평을 받은 ‘데이브레이크’를 만나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멤버들로부터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그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왼쪽부터 이원석(보컬), 김장원(키보드), 정유종(기타), 김선일(베이스)> 



파이팅의 힘! ‘데이브레이크’ 


Q. 멤버분들,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요?

원석: 데이브레이크 결성 전에 선일이와 제가 밴드를 먼저 하고 있었는데요. 음악적 스펙트럼을 좀 넓히고, 팝적인 사운드를 내보자는 생각으로 멤버를 구하던 도중에 선일이가 두 친구를(장원이와 유종이) 섭외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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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음악적 장르나 컨셉이 있다면요?

원석: 정해둔 것은 없고 그때 그때 저희가 생각한 것들을 표현하려고 노력합니다. 어떤 점에서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밴드인 것 같아요(웃음). 앞으로도 정해진 형식없이 자유롭게 여러 가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풀어내려고 합니다. 

유종: 정확히 ‘우리는 팝음악을 하겠다’보다는 ‘가지고 있는 것들을 거침없이 뿜어내보자’, ‘하고 싶은 것은 얼마든지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음악을 즐기고 있어요. 


Q. 데이브레이크만의 징크스가 있을까요?

선일 : 공연 전에 저희는 항상 다같이 ‘파이팅’을 하는데요. 왠지 파이팅을 안 하면 좀 불안한 느낌이 있어요 

장원 : 가끔 정신 없이 무대에 올라가면 잘하고 내려와도 석연찮은 느낌이 있어요. 하지만 뭐랄까~ 파이팅하고 올라가면 좀 실수가 있어도 '괜찮아~'라고 면죄부가 부여되는 느낌이 들죠. ㅎㅎ 

유종: 집중력인 것 같아요. 장원이형 말 대로 무대에서 지금까지 연습했던 것들을 쏟아 부어야 하는데 어수선하게 얘기를 하다가 올라가면 첫 곡을 시작하는 순간이 약간은 힘들어요. 그런데 파이팅을 하면 그런 집중력을 한 번 모으고 올라가는 느낌이 들죠 ^^  


Q. 가사는 어떻게 쓰여지나요?

장원 : 원석이 형이 1,2집에서는 가사를 많이 담당했고, 3집 같은 경우에는 좀 분담을 해서 원석이 형의 짐을 나누어 짊과 동시에 멤버들의 이야기를 함께 풀어 보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각자가 갖고 있는 가치관과 표현방식을 음악 안에 다 담을 수 있었습니다. 



희망, 사람, 일상, 사랑! 4박자가 음악의 원동력 


Q. 탑밴드를 보면 굉장히 치열하게 경연이 진행되는 느낌인데, 어떠셨어요?

장원 : TV에서는 되게 경쟁적인 구도로 나왔는데 실제로는 엄청 친하고,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아쉬워하고. 굉장히 좋았어요. 즐거웠구요 ㅎㅎ 

원석 : 경연이라고 생각을 잘 안 하게 되고 일종의 축제처럼 즐겼던 것 같아요. 솔직히 힘들긴 힘들었죠. 방송이라는 자체가 힘들긴 하더라구요. 리허설도 많고 대기시간도 많고, 하지만 경연이기 때문에 힘들지는 않았어요. 서로 곡 뭐 할 건지도 다 공유하고, 응원하고 그랬거든요. 

장원 : 무섭고 강한 음악을 하시는 분들도 되게 다 착하고 소년 같고 그래요. ‘반 하얗고, 반 까맣고’ 이런 분들도 되게 친절하고 하하 

선일: 방금 말한 ‘반 하얗고, 반 까만’ 그 친구가 트랜스픽션 보컬인데요. 사실 처음에는 조금 무서웠는데 “형 모하세영~” 이렇게 문자도 오고 ㅋㅋㅋ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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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 노래 만큼은 내꺼였으면 좋겠다 싶은 노래가 있을까요?

장원 : 시카고란 팀의 ‘hard to I’m sorry’ 와 ‘getaway’ 제가 하고 싶었던 음악적 스킬과 사운드들이 잘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유종 : 존메이어의 ‘gravity’를 꼽고 싶어요. 제가 좋아하는 색깔의 음악입니다.  

선일 : 스팅이 되고 싶습니다! 그 중에서 꼽으라면 ‘I was brought to my senses’이에요~ 스팅이 내는 소리의 향기가 굉장히 고스란히 담겨있는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스팅 특유의 편곡법이라든지 목소리에서 나오는 담백한 느낌도 너무 좋아요. 


Q. 그렇다면 우리 멤버의 이 점이 부럽다~ 하는 것이 있나요?

장원 : 원석이 형의 성대를 복제하고 싶습니다. 하하 진짜 노래를 잘하고 싶어요~ 후천적인 노력으로 인해 잘 할 수도 있겠지만, 원석이 형은 선천적으로 좋은 보이스톤을 타고 났어요. 데이브레이크가 잘 되는 이유 중 큰 부분이 원석이 형 목소리가 좋아서라고 생각해요.

유종 : 저는 장원이형의 꼼꼼함? 저는 물건을 되게 잘 잃어버려요~ 장원이 형은 물건을 굉장히 오래 잘 쓰고 하더라구요. 저는 좀 산만해요. 악기도 잃어버리고~

장원 : 악기는 가끔 잃어버리지만 유종이는 손이 최고의 악기이기 때문에 괜찮아요 ㅎㅎ 손은 잃어버릴 수가 없잖아요! 





선일 : 저는 유종이의 손이 부러워요. 제가 베이스를 치는데 베이스 치는 사람은 손가락 길이가 유종이 정도는 되야 되거든요~ 근데 제가 손이 참 작아요. 연습할 때에도 손이 작은 것이 좀 어려웠어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손 큰 사람들을 보면 참 부러워요. 

원석 : 저는 선일이의 멘탈! 넓은 마음이 참 부럽습니다. 어떤 사람은 오지랖 넓다고 표현하는데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신경 써준다는 것 자체가 참 어려운 일인데, 선일이는 그것을 참 잘해요~ 삶에 대한 여유로운 자세도 부럽고요. 


Q.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키워드가 있다면요? 

유종 : ‘희망’ 이라는 말 인 것 같습니다. ‘세상은 원래 그래..’ 하며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도 자주 일어나지는 않지만 굉장히 기적적인 일들이 가끔 일어나잖아요. 이런 희망이 있다는 게 음악을 만들고 살아가는 힘을 주는 것 같아요. 바로 빛이 반짝 하는 순간을 바라보고 산다는 것이겠죠! 

장원 : ‘사람’ 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사람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여러 감정선을 음악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또 음악의 좋은 재료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요. 반대로 또 그런 이야기들을 잘 해 나갈 수 있는 수단 중의 하나가 음악이기도 하구요. 내 감정을 많이 지배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사람 사이의 관계인 것 같기도 하고. .. (다들 웃자) 어… 대한생명 파이팅! ^^; 

원석 : ‘일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노래를 상황이 오면 만드는 스타일이라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뭔가 떠올라서 만들고 하진 않는 것 같아요. 만들어야 하는 시기가 되면 준비를 하게 되고, 지금까지 쌓인 지식들, 경험들, 모든 것들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며 꺼내보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만들어 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선일 : 어떤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은 자기 삶이 투영되도록 만들곤 하는데요. 굳이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사랑’ 이겠죠. 가족간이든 동료간이든지 말이에요. 

원석 : 그럼 희망, 사람, 일상, 사랑으로 정리할 수 있겠어요. 데이브레이크의 음악이 여기 다 있네요! ㅎㅎ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은? 


Q. 추천하고 싶은, 기억에 남은 여행지 혹은 장소가 있다면요?

장원 : 저는 통영이요! 통영은 살면서 얘기만 많이 듣다가 몇 년 전에 한 번 갔다 왔는데 ‘이런 것을 금수강산이라고 부르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감동이었어요. 제가 자연 풍경에 대해서 감동을 잘 받는 편이 아닌데 통영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그리고 저를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한 장소였죠. 

원석 : 저는 암스테르담이요. 약간 회색도시 같은 느낌? 잿빛이 굉장히 많은 그런 도시였어요. 그리고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에요. 자유와 방종은 또 다르잖아요. 암스테르담은 사람들이 진정한 자유를 즐길 줄 아는, 그런 분위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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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만원을 가장 가치 있게 쓰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요?

유종 : 말이 잘 통하는 친구와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요.

장원 : 시외버스비가 만원에 근접하는 가장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어요.

(선일 : 돌아오는 건 생각 안 해?) 

장원 : 생각을 안하고 가니까 더 의미가 있는 거에요~ 불분명한 목적지로. 그 만원으로 정말 큰 자유를 사게 되는 것이죠. 

원석 : 음악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요! 1분미리듣기는 다 되니까 진짜 좋은 노래들을 찾아 돌아다니면서 좋은 곡들을 사고 싶어요. 

선일 : 저는 영화를 한 편 볼 것 같습니다. 3D 볼 수 있지 않아요? (장원 : 쓰리디 못봐~~) 그럼 그냥 영화를 보고 남은 돈으로 팝콘을 먹을게요. (장원 : 요새는 팝콘 콜라 세트 되게 비싼데) 콜라는 안 먹고 팝콘만 먹을거야! 아.. 생각만 해도 목이 메이네요.(ㅠㅠ)  


Q. 마지막으로 팬 분들에게 한마디!

원석 : 항상 감사하구요,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구요.. 좋은 노래 만들기 위해서 좋은 음악 듣고 좋은 것 보고 좋은 것 먹고 하면서 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음악으로 자주 찾아 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하나, 저희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들 한 번씩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요즘엔 노래들이 많이 나와서 한 앨범 다 쭉 듣기도 쉽지 않잖아요. 하지만 들어보시면 좋아하실 만한 곡들이 있을 것 같아서요! 저희도 많이 노력해야겠지만요, 한 번씩 꼭 들어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음악이라는 날개를 단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들이 똘똘 뭉친 ‘데이브레이크’를 만나봤습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과 느낌들을 자신들의 음악에 모두 담았다고 전했는데요. 언젠간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그들의 음악을 통해서 ‘힐링’이 되길 바라면서 앞으로 그들의 행보를 기대해봅니다. 데이브레이크 파이팅! 


데이브레이크가 소개하는 ‘라이프앤톡’ 축하 메시지를 들어보세요 ^^












조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