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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트레스 받는 직장인 주목! 발렌타인데이 의리초콜릿 이야기


연인들에게 일 년 중 가장 로맨틱한 하루라고 불리는 발렌타인데이가 돌아왔습니다. 연인이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며 마음을 표현하는 날이죠. 요즘은 상대가 없더라도 직장 동료나 상사에게 초콜릿을 준비하는 일명 ‘의리 초콜릿’이 발렌타인데이에 흔하게 볼 수 있는 ‘하나의 문화’가 되었는데요. 여러분은 ‘의리 초콜릿 문화’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의리 초콜릿, 주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의 39%가 직장 내 동료와 상사를 위해 의리 초콜릿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20세~50세 직장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소셜커머스 티몬) 또, 의리초콜릿을 챙기는 이유에 대해서는 49.6%가 ‘고마웠던 지인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는데요. 반면에 ‘다들 주는데 나만 안 주는 게 민망하고 눈치 보여서’라는 답변도 29%에 달했습니다. 그만큼 은근히 신경 쓰이는 것이 ‘의리 초콜릿’이란 뜻이죠. 



초콜릿을 주기로 마음 먹었다면 어떤 것을 사야할지, 포장은 어떻게 해야 할지, 직급에 따라 다른 것을 준비해야 할지 등 새로운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는데요. 어떻게 하면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부담 없이 ‘행복한 발렌타인데이’를 보낼 수 있을까요? 센스 있으면서도 과하지 않는 ‘초콜릿 선물 노하우’를 알려 드릴게요! 




취향저격! 센스 있는 ‘의리 초콜릿’ 선물법은?



1. 마음 맞는 여자동료들끼리 초콜릿 더치페이!

가장 좋은 방법은 여자직원들이 함께 준비해 나눠주는 거에요. 이렇게 하면 잡음없이 준비할 수있고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 받는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답니다. 또, 금액을 1/n로 나누게 되면 개인이 준비했을 때 보다 훨씬 적은 금액으로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이득이죠. 



2. 초콜릿 금액은 1만 원 미만이 적당!

그렇다면 초콜릿을 사는 비용은 얼마가 적당할까요? 한 인터넷쇼핑몰의 설문조사 결과 발렌타인데이 선물의 평균비용은 ‘1만원에서 3만원대 사이’가 4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1만원 미만’이 31%라고 합니다. 한 초콜릿 회사의 분석결과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는데요. 마음이 있는 썸남에게 선물하는 초콜릿은 ‘평균 2만 9천원’ 수준이고, 직장동료를 위한 초콜릿 선물 가격은 ‘1만원 정도’라고 해요. 이런 내용들을 종합해 봤을 때 ‘의리 초콜릿’은 1만원을 넘지 않는 수준으로 준비하는 것이 적당하겠죠?




3. 직급과 결혼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이쯤에서 생기는 고민이 있죠. 누구를 줘야 할까. 직급에 따라 차등으로 준비해야 할까. 미혼과 기혼을 구분해야 할까와 같은 것인데요. 일단 내가 속해있는 팀원들에게는 공평하게 똑같이 나눠주는 것이 좋아요. 초콜릿 제품도 물론 동등하게 적용하고, 포장법 역시 통일하세요. 크기나 종류가 달라 보이거나 누군가에게 더 비싼 것을 선물하면 원치 않는 오해를 살 수도 있으니까요. 



4. 선물하는 방법은 책상 위에, 공개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선물법은 발렌타인데이에 조금 일찍 출근해 남자직원들의 책상 위에 놓아 두는 것이에요. 올 해는 14일이 일요일인 만큼 15일 아침에 놓아두면 되겠죠? 초콜릿과 함께 짧은 응원 메시지를 한 줄 정도 남긴다면 센스 점수가 더 올라가는데요. 이 방법이 여의치 않다면 업무가 바쁘지 않은 시간을 이용해 하나씩 나눠주면서 “맛있게 드세요.”, “초콜릿으로 힘내세요.” 정도의 멘트를 건네 보세요. 



5. 팀원들끼리 초콜릿 나눠먹는 날로 정하기!

챙겨야 할 팀원이 너무 많다면 개인적으로 초콜릿을 나눠 주는 것이 부담스럽기 마련이죠. 이럴 땐 남녀를 불문하고 팀원끼리 약간의 금액을 거둬서 초콜릿을 함께 사먹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보세요. 가장 출출한 시간인 오후 4시쯤 함께 모여 ‘초콜릿 간식타임’을 가져 보는 거죠. 




초콜릿 선택할 때 알아두면 좋은 달콤한 상식!


몰아치는 업무로 ‘당이 떨어질 때’ 초콜릿만큼 훌륭한 특효약이 없어요. 초콜릿의 당분이 피로회복과 뇌의 활성화를 돕고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에도 유용하기 때문이에요. 또,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은 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없애는 효과가 있어 적당량을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답니다.


초콜릿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오해를 받게 된 것은 시중에 파는 초콜릿에 들어있는 ‘카카오 함량’ 때문인데요. 카카오 함유량이 적을수록 당분과 합성첨가물을 많이 넣게 되어 비만이나 충치 등을 유발한답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카카오 함량이 최소 55% 이상인 초콜릿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또 ‘식물성 유지’ 보다는 ‘코코아버터’를 많이 넣은 제품을 선택하면 맛과 영양,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어요.


발렌타인데이를 일부 제과업체의 마케팅 상술이라고 생각해 의리 초콜릿 문화를 반대하는 분들도 있지만 평소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자연스럽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훈훈한 기회가 되는 만큼 십분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깊고 달콤한 맛으로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초콜릿으로 업무에 지친 동료를 토닥이는 ‘위로데이’로 보내는 거죠. 주는 사람의 진심이 담긴 선물은 가격과 상관없이 특별한 위로와 즐거움을 준답니다. 









이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