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가족중심 사회에서 隱退(은퇴)라는 용어는 희귀한 낱말이었습니다. 우리 어머니, 할머니의 은퇴는 남편, 자식이었기 때문이죠. 세월이 흘렀어도 변하지 않는 건 부모님의 내리사랑이라고 하지요? 자신을 희생 하더라도 자녀를 위하는 부모의 마음은 동서고금을 떠나서 다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핵가족이 되면서 남편, 자식에게만 노후의 삶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2012.4월) 에 따르면 여성가구주 ‘60세 이상’ 비중이 2012년 34.6%에서 계속 늘어나 2030년에는 여성 가구주의 절반(48.2%)을 차지(전체 가구주 대비 34%)할 것으로 전망 하고 있는데요. 동아일보에 보도된 “은퇴한 남편, 백수 아들… 20만 ‘줌마 가장’이 떴다” (바로가기) 라는 기사는 전업 맘(Mom)의 은퇴설계의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전업 맘(Mom)이 반드시 유념해야 하는 은퇴준비의 키워드를 살펴보기로 합시다.
▶ ‘자녀들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 나홀로 10년 준비 하라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함께 하자’는 혼인서약으로 시작한 부부에게 서로는 더없이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녀의 독립으로 부부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세상을 떠나는 것만큼 행복한 일(?)도 없을 것입니다. (필자와 생각이 다른 분도 계시겠지요?) 그러나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경험생명표에 의하면 남성의 기대 수명이 77.2세, 여성이 84.1세, 남성과 여성의 나이차 3~5세정도 차이를 감안할 때 여성의 경우는 남편이 사망한 후에는 10년 정도를 홀로 살아야 합니다.
<출처 : 다음 영화>
이 기간을 대책없이 무심코 보낸다면 전업 맘(Mom)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질문을 한번 해볼까요? 은퇴한 부모님께 자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과 은퇴한 부모가 자녀한테 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요? 그 얘기가 그 얘기가 같다구요? ^^ 정답은 '경제적 자립'입니다. 그렇기에 전업 맘(Mom)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것이죠. 즉, 예를 들어 살펴본다면~
7,856만원은 물가상승률 3%, 투자수익률 4%를 가정할 때 노후기간 약6~7년 정도(매월 생활비 100만원 감안)를 생활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스스로 생활비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면 나 홀로 기간을 대비 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이는 적지 않은 기간이며,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금액이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함께 준비해 보자고요 ^^
▶ 중단된 국민연금 ‘임의가입’ 고려해 볼만
지난 7월 15일 보건복지부와 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 65세 이상 1만 1,54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남성노인의 비율이 42.5%인데 반해 여성은 26.9%, 공적연금 가입률도 여성은 12.7%에 불과해 남성의 41.9%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아마도 전업 맘(Mom)의 경우 결혼, 자녀출산 등으로 국민연금을 지속적으로 납입하지 못한 이유인 것으로 파악될 수 있는데요.
<출처 : 국민연금공단>
전업 맘(Mom)들은 본인의 신청으로 60세 이전에 다시 국민연금 ‘임의가입자’가 될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종신토록 지급되기 때문에 남성보다 평균수명이 긴 여성에게 유리할 수 있거든요. 특히 연금 지급시 인플레이션(모든 상품의 물가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오르는 경제 현상)을 반영한 연금액이 지급되고, 국가가 부도나지 않는 한 연금은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최근 임의가입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그렇기 때문에 가입시 전문가의 상담과 더불어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 큰돈 드는 중대한 질병에 대비 할 수 있어야
전업 맘(Mom)의 경우에는 노후기간 동안 현금흐름(Cash Flow)도 중요하지만 이 시기에는 큰 돈이 들어가는 의료비 지출도 크기 때문에 젊었을 때에 이에 대한 대비가 매우 중요합니다.
2010년 국립의료 암센터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4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부모님에게 가장 걱정되는 질병은?’ 이라는 설문에 치매(56%), 암(27%)이라고 응답을 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만큼 자녀들이 치료비 부담이 큰 중대한 질병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볼 수가 있는데요. 실손보험을 가입했다 하더라도 매번 갱신할 때마다 보험료 인상이 된다면 이 또한 부담이 됩니다. 결국 보험료는 그대로지만, 의료비 지출이 많은 시기에 보험금이 증액될 수 있는 상품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중대한 질병에 대한 내용이 어떤지 가입시 약관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는 것도 고객의 기본적인 권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출처: 티스토리 블로그>
▶ 여가(경제)활동 할 수 있는 ‘스펙’을 준비하라
평생 동안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그리고 좋아하는 일이 뭔지 모르고 지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하고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은 은퇴설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과정 중 하나 입니다. 동아일보의 기사내용을 다시 인용하면 “50대 주부들이 ‘베이비 시터’ 일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애를 봐주고 손에 쥐는 돈은 월 90만 원 안팎”으로 베이비 시터 대신 보험설계사, 대형마트 계산원 같은 일을 하고 싶어도 모두 30, 40대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전업 맘(Mom)의 경우도 스펙관리가 필요하다고 해요.
예를 들어 전업 맘(Mom)의 경우 학교 다닐 때 자신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자녀들 고액과외로 은퇴 준비가 어렵다면 부모가 자녀를 가르치는 방법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 일이 꼭 돈과 관련되지 않아도 좋습니다. 한 분야에서 10년을 투자하면 전문가가 된다고 하는데, 지금도 늦지 않았음을 깨닫는 순간 전업 맘(Mom) 은퇴설계는 이미 반은 완성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전업 맘(Mom)!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고 멋진 노후의 삶을 준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