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도

자식에 대한 지나친 기대가 낳은 비극 <사도> 영조 38년. 사도세자는 영조의 명으로 8일 동안 뒤주에 갇혀 있다 굶어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당시 사도의 나이 27세에 불과했습니다. 왕에게 죽임을 당한 세자라는 이 전례 없는 사건이 바로 조선 역사상 가장 비운의 사건으로 기록된 임오화변인데요. 오랫동안 이 사건의 자초지종은 사도의 정신질환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규정되어 왔습니다. 사도의 부인이었던 혜경궁 홍씨가 기술한 에는 사도가 생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고 그 광기가 결국 아버지 영조와의 불화로 이어지며, 죽음까지 이르렀음을 자세히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오랜 후 반박을 불러왔는데요. 이인화의 소설을 영화화한 (1994) 이나 역사학자 이덕일(한가람 문화연구소 소장)은 저서 을 통해서 의 이 같은 주장을 다르게 바라.. 2015. 10. 14. 더보기
제왕의 은퇴, 조선 정종의 행복한 노후 비결 3가지 2014년 ‘순수의 시대’에 이어 2015년에도 왕의 은퇴와 후계자와의 갈등을 그린 ‘사도’가 많은 관심을 받고 곧 개봉을 한다고 합니다. 과연 조선시대 왕은 어떻게 은퇴를 했을까요? 생애 중 왕위를 이양하고 은퇴한 왕은 상왕(上王)이라고 불렸는데, 조선시대 상왕은 여섯 명에 불과했습니다. 대부분 권력 다툼으로 인한 결과였지만, 은퇴 후 19년간이나 생존하며 노후를 오래도록 즐긴 왕이 있으니 바로 조선 2대 왕인 정종입니다. 그는 왕위에 오른 지 2년여 만에 그 다음 태종에게 왕위를 양위해 업적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62세까지 살아 당시 평균수명 46세에 불과했던 조선의 왕 중 크게 장수했습니다. 왕보다 상왕으로서의 삶이 훨씬 더 길었던 정종의 인생에서 세 가지 은퇴 포인트를 짚어 봅니다... 2015. 7. 23.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