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이어지는 회식! 언제 끝날지 모르는 술자리로 인해 테이블마다 빈 소주병과 맥주병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한숨 소리도 늘어만 갑니다. 몇몇 동료들의 눈빛은 벌써부터 ‘집에 안전하게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는데요. 2차, 3차까지 이어지는 회식에 모두가 지쳐가고 있었을 때, 편안한(?) 미소를 띈 얼굴로 술자리를 즐기는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사내회식의 ‘생존왕’이라고 불리던 나 사원이었습니다.
그가 생존왕이라는 별명이 생긴 이유는 회식 내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한 것도 있지만, 회식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동료와는 달리, 흐트러진 모습 없이 상사와 동료들의 숙취해소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인데요. 연일 이어지는 회식인데도 불구하고, 매번 회식 때마다 변함없는 모습을 보이는 나 사원만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Step 1. 다가올 회식에 만반의 준비를 가하라!
퇴근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각! 뱃속에선 이미 배가 고프다는 신호가 옵니다. 하지만 퇴근 후에 있을 회식을 생각해서 허기진 배만을 부여잡고 있다면? 과연 옳은 걸까요? 단언하건데 이러한 행동은 회식 전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빈속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 흡수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빨리 취하게 되는 것은 모두다 아는 사실이지요. 이미 우리 몸에는 아침, 점심, 저녁식사의 시간이 습관화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밸런스가 무너지게 되면, 위와 간에도 부담이 오게 되는데요. 그런 상황에 술이 한 두잔 들어간다면 두말 하면 잔소리겠지요. 그렇기에 끼니를 꼭 챙겨먹어야 하는 것이 좋은데, 직장인의 특성상 저녁을 먹고 술을 먹기란 힘들지요. 따라서 6시 30분이 퇴근 시간이라 감안한다면, 5시 이후에는 우유 한잔이라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숙취해소음료를 술자리가 시작되기 이전에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숙취해소음료에는 당과 전해질을 빠르게 보충할 수 있는 성질을 가진 음료가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특히 몸에 당도를 듬뿍 채워주는 ‘꿀물’과 부드러운 ‘식혜’, 비타민C가 풍부하여 속쓰림에 좋은 ‘토마토주스’를 대표적인 ‘숙취해소음료 베스트 3’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더! 숙취해소음료를 마실 땐 날씨가 춥다고 따뜻하게 마시는 것보단 차갑게 마시면서 위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좋답니다. 직장 동료가 숙취로 고생할 땐, 차가운 음료 한잔을 건네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해보세요.
▶Step 2. 가장 먼저 ‘황금명당’을 찜해라!
회식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눈치겠죠. 모두가 모인 회식자리에 이 눈치 저 눈치 살피다가 상사가 주는 술을 한 잔씩 받게 되면 어느 새 눈이 핑핑 돌기 시작할 거에요. 그래서 중요한 것은 바로! ‘어디에 앉는가’입니다. 자리가 어디냐에 따라 회식자리를 든든하게 버텨낼 수 있다는 사실! 회식 술자리의 황금명당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죠~
만약 오고 가기 불편한 구석자리에 앉게 된다면 드나들 때마다 민폐를 끼치게 될 것은 물론이요. 꼼짝도 못하고 평소 주량을 넘기며 술잔을 비우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로 옆자리에 있다면 테이블에 음식이나 물이 부족할 때 직접 움직이면서 자리를 가끔씩 비울 수가 있습니다. 또한, 급히 화장실을 가야 하거나, 중요한 전화가 왔을 때 조용히 지나갈 수 있는데요. 그렇기에 어느 자리에 앉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술을 잘 먹는 상사 옆에 머물러 있다 보면, 술을 안 마실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주는 대로 다 마실 순 없는 법! 그렇기에 자신과 주량이 비슷한 동료와 같은 테이블에 앉는 것이 좋습니다. 테이블에서 멀리 떨어져 앉을수록 술을 마시는 횟수는 더욱 줄어들겠죠! 그런데 늘 변수는 존재하는 법! 자리를 앉으려 보니 술을 자주 건네는 동료가 있다면? 앞과 대각선은 무조건 피하시고, 동료가 주로 쓰는 손의 방향으로 앉으세요. 왼손잡이인 사람에게 왼쪽이, 오른손 잡이에겐 오른쪽으로 술을 건네는 것이 앞과 대각선 보다는 어렵답니다.
▶Step 3. 무르익은 분위기 속에서 술을 멀리하는 3가지 비법
1. 우리가 술을 마시나? 대화를 하고 있나?
보통 회식자리에선 끝없는 술자리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페이스 조절은 본인의 선택이 아닌, 필수인데요. 회식에서 술이 빠질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술만 먹고 끝난 회식을 누가 좋아할까요. 살짝 손을 뻗어도 닿을 거리에 있는 술보다 서로 얼굴을 맞대며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방법, 들어보실래요?
술자리에서 말을 많이 하면 호흡을 통해 체내의 알코올이 빠져나가며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술이 덜 취한다는 이야기! 다들 익히 들어 알고 계시리라 생각해요. 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술을 멀리한다는 것은 실제론 정말로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따라서, 무작정 말을 하는 것보다는 상사의 분위기에 맞춰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TV를 즐겨본다면 예능이나 드라마 및 연예인 이야기, 패션을 좋아한다면 패션 트렌드 이야기 등 주로 상사가 관심 있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겠죠. ‘서로서로 칭찬하기 릴레이’도 화목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대화 주제 중 하나랍니다. 만약 이런 분위기가 어렵다면, 테이블에서 이야기를 나눌 때 본인이 이야기할 기회가 주어질 때,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해요.
2. 물과 소주! 몰래 챙기는 회식건강의 비결은?
술자리에서 마시는 물은 알코올 분해를 돕기 때문에 숙취해소를 돕는다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수분이 신진대사를 촉진해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춰주며, 몸에 남아있는 알코올의 배설 속도를 높여 주기 때문에, 숙취가 있을 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겠죠! 이 때 마셔야 할 물은 마신 술의 약 3배 가량 더 많이 마셔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피부 보습에도 도움이 된다고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는데요.(바로가기) 술로 인해 피부가 상한다고 생각한다면 물컵을 손에서 놓지 마세요. 그리고 많이 많이 마셔주세요~
3. 고깃집에서 과음을 피하려면?
1차 회식장소로 각광받는 고깃집! 고깃집에선 많은 반찬들과 함께 집게와 가위가 고스란히 놓여져 있습니다. 자, 이제 눈치채셨나요? 술자리에선 스스로 ‘일꾼’이 되는 방법도 무리한 음주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고기가 지글지글 익어가는 동안 자연스럽게 술을 권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곤 하는데요. 이럴 때 핸드폰을 만지고 있던 동료도, 멍~하니 고기만 바라보고 있던 동료도 술잔을 들어야 하지만, 유일하게 이 상황을 모면할 수 있는 해결책이 하나 있죠.
“이것만 뒤집고 마저 받겠습니다.”
최대한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고기를 정성 들여 구우세요. 그런데 더 이상 고기를 뒤집을 수 없다면? 김치와 마늘 등을 대신 올리거나, 필요한 쌈장이나 채소를 상사 앞으로 푸짐하게 준비하는 방법도 특별한 팁이 될 수 있겠군요. 물론, 눈치껏 적당히 말이지요~!
▶Step 4. 회식자리가 끝난 후가 더 중요하다!
한 잔 두 잔 기울어가는 술잔에 몸을 맡기다 보니 회식자리도 어느새 마무리단계까지 다가옵니다. 본인이 괜찮다는 가정 아래, 주위를 둘러보면 술에 지친 동료나 상사가 보일 거에요. 다들 정신이 없을 때, 평소 아끼는 동기나 절친한 선배 등 몇몇 분들을 위한 숙취해소음료를 챙겨보세요(음료는 위에 소개한 베스트 3로!)
나름대로 아쉬움(?)을 뒤로하고 늦은 시각 모두 헤어져야 할 때. 상사가 먼저 출발하는 모습을 배웅하는 것은 매너를 떠나서 ‘예의’라고 할 수 있죠. 여성분들이 늦은 시간 택시를 탄다면, 택시의 차량번호를 미리 메모해두어 분실사고 및 범죄를 막는 센스까지 발휘해보세요. 상대방이 만약 기억해준다면, 매너에 센스까지 곁들인 사원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선배 및 상사에게 안부문자를 보내는 것도 잊어선 안 되겠죠!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혹은 '잘 들어가셨어요?'라는 간단한 안부 문자 한 통씩 보내며 훈훈하게 회식을 마무리하세요. 단, 전화통화는 이미 도착해 편히 쉬고 있는 사람에게는 더 피해가 줄 수 있다는 사실!
▶Step 5. 빨간 국물 VS 하얀 국물, 당신의 선택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날 과음으로 인한 숙취에 괴로워하면서 빨간 국물을 곁들인 얼큰한 해장국을 떠올리곤 합니다. 사실 매콤한 음식은 해장에 매우 안 좋다는 사실! 해장음식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을 짚어볼까요?
매콤한 해장국은 전날 신나게 달렸던 직장인들이 찾는 점심메뉴 1위에 꼽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해장국에 들어간 재료는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될지 몰라도, 매콤한 해장국은 오히려 숙취해소에 방해될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매콤하게 음식을 먹으면 그만큼 위에 자극이 가기 때문에, 어젯밤 술로 인해 손상된 위벽과 장을 더욱 손상시킬 수 있어요.
그렇기에 맑은 국물로 해장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우선은 뜨끈한 국물이 함께하는 것은 기본! 알코올은 땀을 통해서도 배설되기 때문에 뜨거운 국물로 땀을 흘리면 도움이 된답니다. 해장에는 북어와 콩나물이 최고라고 하는데요. 콩나물의 아스파라긴산은 숙취해소 약으로도 사용되기도 하며, 북어엔 알코올 해독과 간 보호에 좋은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입맛에 따라 가지각색! 여러 종류의 음식, 과일 등 다양한 숙취해소를 도와주는 도우미들이 있답니다. 나 사원이 추천하는 숙취해소 메뉴와 함께 다음날 숙취를 거뜬하게 이겨내도록 해볼까요?
나 사원의 현명한 회식 술자리 이겨내기! 어떠셨나요? 벌써 코 앞까지 다가온 연말회식도 이젠 두렵지 않으신가요?(웃음) 최근 여러 회사들이 건강하고 재미있는 ‘문화회식’을 즐기려고 노력하지만 아직까진 부족한 상황이에요. 이왕 마시게 되는 술, 든든하게 준비하면서 이겨내는 것은 어떨까요? 괴로운 술자리도 본인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굳게 믿습니다!
▶ 다함께 즐거운 회식문화를 만들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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