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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11시콘서트

[11시 콘서트 초대 이벤트]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다운 클래식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가을 하면 클래식이 아닐까요? 옷깃으로 스며든 차가운 공기를 밀어내는 건 귓가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클래식의 따스한 온기만 한 게 없으니까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10월의 <11시 콘서트>는 가을 단풍처럼 다채로운 클래식 선율로 마음을 가득 채우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가을의 낭만을 열정적으로 만끽한 10월의 11시 콘서트


10월의 11시 콘서트 1부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스페셜로 채워졌습니다. 스페인의 집시 여인 카르멘의 자유분방한 사랑과 비극적 결말을 그리고 있는 작품 <카르멘>의 매력을 아낌없이 느낄 수 있었는데요. 


민정기 지휘자의 지휘로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전주곡’으로 공연의 막을 올렸고, 붉은 드레스를 입은 메조소프라노 추희명이 카르멘으로 분해 돈 호세를 유혹하는 ‘하바네라’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돈 호세의 약혼녀이자 순박한 시골처녀인 미카엘라로 변신한 소프라노 박현주는 ‘난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를, 테너 김동원은 ‘꽃노래’로 카르멘 대신 감옥에 들어간 돈 호세의 절절한 감정을 노래해 세 남녀의 엇갈린 운명을 전달했습니다.


꿈결 같은 느낌의 하프 반주와 플루트 솔로가 돋보이는 ‘인터메쪼’에 이어 바리톤 한규원이 ‘투우사의 노래’를, 메조 소프라노 추희명이 ’집시의 노래’ 로 오페라 <카르멘>의 ‘열정’과 ‘매혹’을 전했는데요. 해설자로 나선 피아니스트 조재혁은 자유분방한 피아노 연주와 재치 있는 설명으로 곡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2부에서 관객들은 베르디와 생상, 플로토, 바그너 등 오페라의 거장들과 만났습니다. 1부에 이어 박현주, 추희명, 김동원, 한규원이 따로 또 같이 아름다운 선율을 전했는데요. 깊은 관현악 선율과 풍성해진 멜로디가 감동을 주는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 중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 생상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 플로토 오페라 <마르타> 중 ‘꿈과 같이’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 중 ‘저녁별의 노래’ 등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격조 있는 오페라 넘버들이 홀을 가득 채웠습니다. 


마지막 무대는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가 수놓았는데요. 네 명의 독창자의 흥겨운 노래에 맞춰 가볍게 어깨를 들썩이는 관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오페라가 어느새 관객들의 마음 가까이 다가선 것이죠. 사회자 조재혁의 말처럼 10월의 11시 콘서트는 ‘음악의 꽃이자 주역인 오페라의 성대한 향연을 통해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깊어진 계절의 감성을 클래식으로 느껴 보세요. 11월의 11시 콘서트 [Symphonic Poem]


풍성한 스토리와 감동을 주는 음악으로 관객 가까이 다가가는 11시 콘서트. 클래식의 감성을 11월 11시 콘서트를 통해 더욱 진하게 느껴 보세요. 높고 맑은 하늘과 청명한 가을의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공연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라벨을 시작으로 리스트와 차이콥스키까지 클래식 거장들의 음악을 만나 보세요. 한 편의 아름다운 시처럼 가슴을 울리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의 곡으로 라벨은 생전의 인터뷰에서 “이 곡은 진정한 의미의 협주곡이다. 협주곡은 화려하고 경쾌해야 한다. 심오하거나 극적 효과를 목표로 삼을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처럼 ‘피아노 협주곡 G장조’는 들뜬듯한 기분으로 펼쳐지는 빠르고 현란한 피아노 테크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1악장은 경쾌하고 율동감이 넘치며 2악장에서는 매우 느린 템포의 서정적인 악장으로 이어졌다가 3악장에서는 다시 격렬하게 달려나갑니다. 화려하면서 생동감 넘치며 재즈적 분위기도 오롯이 묻어나는 라벨의 음악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리스트 ‘교향시 제3번 전주곡’


리스트는 교향곡과 시를 접목한 교향시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시해 음악사에 뚜렷한 획을 남긴 음악가 압니다. 그 중 ‘교향시 제3번 전주곡’은 인간의 탄생부터 죽음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프랑스의 시인 라마르틴의 시를 주제로 ‘우리의 인생이란 죽음에 의해 그 엄숙한 첫 음이 연주되는 미지의 찬가에 대한 전주곡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신비로운 음악을 추구했던 리스트의 작품답게 화려하고 기교적인 구성이 돋보이는데요. 봄의 정서와 사랑에의 욕망, 생명의 폭풍우, 사랑의 위안과 평화로운 목가, 인생에 대한 투쟁이라는 4개의 구성을 통해 리스트 특유의 화려한 멜로디를 선보입니다.


차이콥스키 / “햄릿” 서곡


햄릿 서곡은 차이콥스키가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에 영감을 얻어 만든 곡입니다. 차이콥스키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좋아해 그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음악을 7곡 작곡하였는데요. <햄릿>은 그 중 대중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곡 중 하나로 주인공의 성격, 번민, 사랑, 복수, 죽음 등을 환상적인 선율로 표현해 드라마틱한 정서를 전합니다. 



▶11월의 두 번째 목요일, 11시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매월 색다른 테마가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 11월의 11시 콘서트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17년 11월 11시 콘서트에 관심 있는 분들은 블로그에 공개댓글 형식으로 신청하신 후, 본인이 쓴 초대권 신청에 대한 글에 '비밀댓글'로 이름/휴대전화/주소를 기입해주세요.



11월 9일 목요일 오전 11시 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는 위트 있는 스토리텔러 피아니스트 조재혁 씨의 해설과 예술의 전당을 대표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안정적인 연주,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 피아니스트 선수정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함께 합니다. 아쉬울 만큼 빠르게 지나가는 계절의 낭만을 11월 11시 콘서트를 통해 오래도록 간직해 보시기 바랍니다.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