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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누진세 모두를 피하다, 일석이조의 전기세 줄이는 꿀팁


최근, 법원에서는 주택용 전기 요금에만 누진세를 적용하는 제도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이 판결을 시작으로, 앞으로 전기 누진세 제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시선이 다수입니다. 하지만, 올여름에는 누진세의 적용방법과 이에 따른 전기요금 폭탄을 피하는 법을 알아두는 좋지 않을까요? 시원한 여름을 나면서도 전기세 폭탄을 피하는 법, 함께 알아보아요.



▶전기누진세란?


우리나라는 사용량에 따라 단계별로 다른 단가가 책정되는 '누진 요금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1970년대 전기를 많이 쓰는 가구에 높은 요금을 부과해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현재는 저소득 가구의 전력소비율도 높으므로 애초의 목적이 흐려지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하지만 누진제 적용 최저 요금의 차이가 11배에 달하자, 각 가정에서는 '전기요금폭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따라서 지난해 12월, 지나친 전기 누진제의 개편안이 등장했습니다.


 일본이나 미국 등 같은 누진제를 적용하고 있는 국가는 1.4, 1.1배인 것에 비해 큰 차이였는데요. 새로운 전기요금 누진제는 기존 6단계에서 3단계, 3배수로 완화했습니다. 




▶여름 전기세 폭탄 피하는 누진세 공략법


1. 여름철 열일하는 에어컨, 전력사용량 줄이는 사용법

여름철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가전제품. 바로 에어컨입니다. 에어컨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알뜰한 전기 사용의 첫걸음입니다. 우선 제품의 효율 등급을 따져 구매해야 합니다. 제품 앞에는 1시간 동안 얼만큼의 냉방이 가능한지를 나타내는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스티커가 붙어있는데요. 수치가 높을 수록 소비전력 대비 냉방 능력이 뛰어나다 해석할 수 있습니다. 



효율을 따져 제품을 샀다면, 사용하기 전 본체의 필터와 냉각 핀 등 부품을 항상 꼼꼼하게 청소하는 것이 필수. 이것만으로도 냉방효과는 최대 58% 증가하고 요금은 최대 27%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 에어컨은 온도 설정에 따라 전력 사용량의 차이가 큰 기기입니다. 따라서, 실내온도는 26도 이상으로 설정하고 냉기를 순환시켜 더 시원하게 만드는 방법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2. 더위로 자주 돌리게 되는 세탁기, 전력사용량 줄이는 사용법

다음은 더운 날씨로 빨래가 많이 생겨 자주 사용하게 되는 세탁기를 살펴볼까요? 세탁기는 가정 전기세 폭탄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가전제품인데요. 살 때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을 따지는 것은 기본. 효율 등급을 잘 살펴서 구입했다면, 사용 시 주의사항을 체크해봐야 합니다. 



우선 세탁기 전기 사용량은 세탁물이 많은지 적은지보다는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여름철 빨래가 자주 나

와도 매일매일 적은 양을 돌리기보다 2-3일 간격으로 모아서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뜨거운 물보다는 찬물로 세탁해야 전력 소비량을 줄일 수 있고요. 자동세탁보다는 세탁 시간과 탈수 시간, 헹굼 시간을 직접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없으면 안 되는 냉장고, 전력사용량 줄이는 사용법

다음은 냉장고. 사계절 필요하지만, 여름에는 특히 많이 여닫게 되는 가전제품이죠. 냉장고의 전력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깨끗한 정리가 필수입니다. 먹지 않는 식품을 계속 얼려놓으면 냉기 순환이 되지 않아 냉장고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료마다 보관 기간을 적어두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바로 정리해주세요. 또, 냉장고 적정 온도를 지키는 것도 전력사용량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냉장고의 적정온도는 영하 1도에서 영상 5도. 냉동실의 경우는 영하 18도 영하 20도 정도입니다. 


여름철에 따뜻하거나 미지근한 음식을 빨리 식히기 만들기 위해서 바로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음식은 얼마간 식혀서 넣어야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 팁은 냉장고 문을 열다는 횟수를 조절하는 것인데요. 냉장실을 10초 동안 열었다 닫으면, 원래 온도로 돌아가는데 10분의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 누진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냉장고 문을 지켜 주어야겠습니다.  


4. 계량기 체크와 전기 사용량 관리

여름 사용량 높은 가전제품 TOP3의 전기 절약 사용법도 중요하지만, 가정의 전력 사용량을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이 마지막 포인트. 먼저, 저압 공급되는 전기를 사용하는 고객 중 기계식 계량기를 사용하는 분들은 다섯 자리 숫자 중 앞의 네 자리가 검침이 이루어지는 정수라고 보면 됩니다. 당월 사용량은 당월 지침에서 전월 지침을 빼서 계산할 수 있죠. 



다양한 종류의 계량기와 사용량 계산법, 청구서 보는 법 등은 <사이버 한전> 사이트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또, <사용제품 별 요금계산기>를 통해 가전제품 당 전기요금을 계산해보면, 전기 사용량 조절에 더 효과적이겠죠? 스마트 한전 App를 사용하면 전달 사용한 전기량과 요금 등을 조회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개편한 지 반년. 이번 여름에는 지난해보다 더 무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올해 한화생명 가족들의 전기세 청구서가 조금 가벼워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스마트한 전기 사용법 체크해두었다가 활용해보세요!



김민지